몸값 제대로 하는 농구 스타

포스트시즌 진출한 NBA 연봉 톱10…1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로 약 352억원 받아

1
르브론 제임스 (등번호 23번)는 NBA 파이널에 6회 연속 진출했고 그 기간에 파이널 MVP에 3번 올랐다.

거액의 연봉 계약을 체결한 뒤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프로 농구선수가 많다. 그러나 미국 프로농구(NBA)의 최고 연봉을 받는 스타 대다수는 2017 NBA 플레이오프전에서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해낸다. 연봉 톱7 선수들은 전부 소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톱15 중 3명만이 정규 시즌에서 저조한 실적을 내 팀을 플레이오프전에 진출시키지 못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는 더크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2500만 달러), 그 다음이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2450만 달러)다.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한 톱 플레이어 중 일부는 연봉이 그보다 훨씬 적다. 예를 들어 스티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카일 로우리(토론토 랩터스)는 각각 1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2016~2017 시즌 NBA 플레이오프전에서 뛰는 최고액 연봉 선수들을 소개한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3096만3450달러

NBA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농구선수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NBA의 넘버원 스타 제임스는 최고의 연봉을 받으면서 실제로도 몸값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NBA 파이널에 6회 연속 진출했고 그 기간에 파이널 MVP를 3회 거머쥐었다. 올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 가도에서 그가 유일한 장애물이 아닐까 싶다.

마이크 콘리(멤피스 그리즐리스) | 2654만100달러

콘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NBA 사상 최대 액수인 약 1억5300만 달러에 5년 계약을 체결했을 때 많은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평가 받지 못하며 2007년 4순위로 드래프트된 이래 올스타에 한 번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리는 올 시즌 득점, 리바운드, 3점 슛, 야투 성공률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 2654만100달러
2
제임스 하든(13번)과 러셀 웨스트브룩(0번)은 올해 MVP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여름 휴스턴 로케츠와 1억1800만 달러에 2020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MVP 유력 후보로 팀이 1년 전보다 14승을 더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든은 올해를 포함해 3년 동안 두 번째로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수 있다. NBA의 톱6 선수로 자리를 굳힌다는 뜻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 2654만100달러

하든이 이번에도 MVP가 되지 못한다면 그건 웨스트브룩 때문일 듯하다. 웨스트브룩은 2016~2017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2회)을 세웠다. 케빈 듀란트가 팀을 떠난 뒤 한 달만에 그는 오클라호마시 선더와 8500만 달러에 3년 연장계약을 체결해 그도 곧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 | 2654만100달러

지난해 여름 프로농구 사상 최고 액수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승승장구하는 또 한 명의 선수다. 드로잔은 경기 당 평균 27.3득점으로 정규 시즌 5위에 올랐으며 4년 연속 팀이 48승 이상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1억3900만 달러짜리 계약은 NBA 사상 두 번째였다.

알 호포드(보스턴 셀틱스) | 2654만100달러

호포드는 같은 연봉의 선수들만큼 실적이 좋진 않았지만 올 시즌 그의 영향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첫 9시즌을 뛴 후 지난해 셀틱스로 옮겨 팀이 53승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에서 1번 시드를 차지하도록 이끌었다. 호포드는 리바운드에선 경력 최저 기록인 경기 당 평균 6.8, 어시스트에선 경력 최고 기록인 5.0를 기록했다.

케빈 듀란트(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2654만100달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정규 시즌 73승으로 NBA 최고 기록을 세운 뒤 NBA의 넘버투 선수인 그를 영입했다. 지난여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듀란트는 NBA 파이널 후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의 경기 당 평균 득점 25.1은 팀 1위인 스티븐 커리의 25.3에 약간 못 미친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 2432만8425달러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2015년 최고 득점을 올린 선수 6명 중 5명이 팀을 떠난 뒤 릴라드와 1억2000만 달러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포인트 가드인 그는 계약 후 첫 2년 동안 매년 NBA의 득점 순위 6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야투 성공률 44.4%로 경력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 불스) | 2320만 달러

웨이드는 프로 경력의 첫 13년을 마이애미 히트에서 보낸 뒤 시카고 불스로 이적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지난여름 시카고 불스와 4700만 달러에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들지 못했다. 그의 경기 당 평균 득점 18.3은 2003~2004 시즌 이래 최저 수준이며 야투 성공률 43.4%도 그의 경력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드와이트 하워드(애틀랜타 호크스) | 2318만275달러

애틀랜타 호크스는 호포드를 떠나보내면서 절약한 돈을 하워드에게 썼다. 하워드는 2012년 이래 네 번째로 이적한 팀인 애틀랜타 호크스와 7050만 달러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올 시즌 경기 당 리바운드에서 5위, 13년 연속 평균 1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애틀랜타 호크스는 지난 시즌보다 4승이 적은 실적을 냈다.

– 앤서니 리코보노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