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충전되는 스마트폰 배터리

빛을 흡수해 자가충전하는 기술의 절반은 완성, 양극 개발 단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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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충전 기술은 음극에 감광성 염료를 더해 빛 에너지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방식이다. / 사진 : LINO DE VALLIER-XINHUA-NEWSIS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지식이 많아지고 관계망이 넓어진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늘어난다. 배터리가 간당간당하거나 꺼지는 상황을 겪은 사람은 공감할 터다.

과학자들이 이제 이 현대의 스트레스를 과거지사로 만들고자 한다. 그들은 자가충전 기술을 개발해 언젠가는 스마트폰에 통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과 전력회사 하이드로 퀘벡의 연구소가 개발한 이 자기충전 리튬이온 배터리 구상은 4월 초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됐다.

맥길대학 광업·소재공학과장인 조지 데모풀로스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 스마트폰은 사실상 사무실을 통째로 그 안에 담아 휴대할 수 있다. 갖가지 앱이 깔려 그것을 매일 사용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때로는 충전할 전원 플러그가 없는 곳이 많다.”

이 기술은 음극에 감광성 염료를 더해 빛 에너지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방식이다. 음극은 전력망으로부터 전력이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부위다.

다음으로 적절한 양극을 개발하는 단계를 거치면 이 기술이 휴대전화에 통합될 수 있다. 양극은 휴대전화의 에너지를 저장·배출하는 배터리 단말기다. 여기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자가충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탄생한다.

데모풀로스 교수는 “개발의 절반은 끝났다”며 덧붙였다. “빛을 흡수하는 전극은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나머지 저장·배출하는 단계를 완성하면 그 갭을 메우고 이 새로운 광충전 배터리 개념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2단계를 완성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전망이다. 데모풀로스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징검다리 삼아 자가충전 기술이 언젠가 스마트폰과 기타 휴대형 단말기에 통합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 앤서니 커스버트슨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