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식 라비올리부터 ‘마약’ 버거까지

미국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레스토랑 ‘리틀 덩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들

01
‘리틀 덩키’는 높은 천장에 노출 벽돌과 도관으로 둘러싸였다. / 사진·LITTLEDONKEYBOS.COM

미국 메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는 ‘리틀 덩키’(작은 당나귀라는 뜻)라는 이름의 평판 좋은 레스토랑이 있다. 당나귀는 느릿느릿 움직이는 동물이지만 이 레스토랑은 이름과는 딴판으로 메뉴를 계속 바꿔가며 숨가쁘게 돌아간다. 최고의 요리사가 아니라면 시도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이 레스토랑의 설립자들은 제임스 비어드 상을 받은 켄 오링어와 제이미 비소네트로 최고 수준의 요리사다.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5곳(보스턴의 ‘코파’와 뉴욕·보스턴·방콕에 있는 ‘토로’ 포함) 중 리틀 덩키는 분위기가 젊고 장난기가 느껴지며 여러 면에서 고정관념을 깬다.

02
리틀 덩키의 튜나 포케(참치 회 샐러드)에는 퀴노아와 고추장이 들어간다. / 사진·LITTLEDONKEYBOS.COM

실내장식: 리틀 덩키를 평가하는 평론가들이 실내장식을 설명하는 데 귀중한 지면을 낭비하지 않는 건 이곳 음식에 대한 일종의 칭찬으로 볼 수 있다. 보스턴 글로브 신문은 “높은 천장에 노출 벽돌과 도관으로 둘러싸인 식당 안은 저녁이 되면 손님들로 왁자지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썼다. 리틀 덩키의 실내 분위기에 대한 평가는 이 정도가 전부다.

메뉴: 리틀 덩키에는 소량으로 나오는 메뉴가 많아 여러 가지를 시켜서 나눠 먹으면 좋다. 보스턴 지역의 월간지 ‘보스턴’은 레스토랑에서 세계 곳곳의 음식을 소개하는 이른바 글로벌 메뉴는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충 요리해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리틀 덩키의 터키식 라비올리(만티)에 대해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품위가 있다. 한마디로 완벽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03
평론가들은 리틀 덩키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터키식 라비올리(만티)를 꼽는다. / 사진·LITTLEDONKEYBOS.COM

보스턴 글로브는 튜나 포케(참치 회 샐러드)와 와규 스테이크 타르타르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이 맛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 최고의 메뉴로는 골수와 모차렐라·파머산 치즈를 넣어 만든 옥수수 요리를 꼽았다. CBS 보스턴 지국의 요리사와 함께 저녁을 먹는 프로그램에서 리틀 덩키를 찾은 출연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삭바삭한”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와 푸드 블로거 댄 훼일런이 웹사이트 이터에서 “마약 같다”고 설명한 “기막힌 맛의 버거’를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1인당 저녁 식사비는 음료와 서비스료를 포함해 약 75달러다.

– 미렌 지다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