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강 따라 스릴 만끽 30초 ‘비행’

런던 국회의사당 맞은편 공원에 설치된 ‘짚 월드 런던’, 시속 80㎞의 짚라인 타고 멋진 도시 경관 감상할 수 있어
‘짚 월드 런던’은 템즈강 남쪽 국회의사당 맞은 편의 아치비숍스 파크에서 오는 8월 1일까지 운행된다.

요즘 런던 시민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소재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유구한 역사부터 다채로운 나이트 라이프, 만화에 나오는 곰 같은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까지 웬만한 흥밋거리는 다 경험했기 때문이다.

런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만큼 보고, 해볼 만큼 해보고 터무니없이 비싼 T셔츠도 한번쯤은 사봤을 것이다. 그러니 이 끈적끈적한 여름날 그들을 줄 서서 기다리게 하려면 ‘그냥 좀 특별한’ 것을 넘어서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런데 잠깐, 저게 뭐지? 템즈강 상공 35m의 탑승대에서 출발해 빅벤(국회의사당 시계탑)을 스쳐 지나는 시속 80㎞의 짚와이어다. 아주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가?

‘짚 월드 런던’은 템즈강 남쪽 국회의사당 맞은편의 램버스 근처 아치비숍스 파크에서 7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운행된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경관에 대형 짚라인을 접목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아주 멋진 아이디어”라고 짚 월드 런던의 설립자 배리 섀버린이 ‘이브닝 스탠다드’(런던의 무가지)에 말했다. “또한 아치비숍스 파크는 런던의 숨겨진 명소 중 하나다. 그 공원이 주목 받도록 돕고 싶었다.”

이 체험은 공원 동쪽의 10층 높이 탑승대까지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곳에서 잠시 더 샤드(유럽에서 가장 높은 87층짜리 빌딩)와 런던 아이, 빅벤 등을 포함한 도시 경관을 감상한다. 그런 다음 템즈강·국회의사당과 평행으로 설치된 225m짜리 짚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하강한다. 최고 속도가 시속 80㎞에 이르는 짚 월드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짚라인이다. 에펠탑에서 시작하는 파리 짚라인보다 더 빠르다.

방문객들이 탑승 전 설명과 주의사항을 듣고 탑승대에 오르기까지 약 40분이 소요된다. 그 다음엔 런던 스카이라인을 따라 30초 간 신나는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짚 월드 런던은 롤러코스터와 번지점프의 중간 정도 되는 멋진 탈 거리”라고 섀버린은 말했다. “스릴이 넘치지만 무섭지는 않다.”

탑승료는 성인 22.5파운드, 학생 18.5파운드, 8세 이상 어린이 16.5파운드다. 가족용 티켓의 가격은 58.95파운드다.

– 조시 로빈스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