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차타 음료를 아시나요?

럼·보드카부터 에너지 드링크, 전자 물담배까지 오르차타의 맛을 가미한 제품 5가지
오르차타 맛이 나는 에너지 드링크 ‘록스타 오르차타’.

스타벅스가 최근 ‘오르차타 프라푸치노’를 출시했다. 아몬드유에 시나몬(계피)과 각종 인공 향료가 첨가된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의 스탠다드 버전은 우유 대신 아몬드유를 바탕으로 한다(하지만 캬라멜 소스와 시나몬 돌체 스프링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휘핑 크림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유제품이 포함된다).

오르차타는 스페인과 몇몇 중남미 국가에서 인기 있는 음료다. 아몬드와 쌀 또는 보리 등의 곡물, 참깨나 멜론 씨 등 씨앗류, 추파(기름골)라고 불리는 뿌리 식물, 그리고 다량의 설탕이 들어간다. 오르차타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스타벅스가 이 음료를 새롭게 유행시키려고 시도한 첫 번째 브랜드는 아니다. 일례로 맥도날드도 오르차타 프라페를 선보인 적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한정판 오르차타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록스타 오르차타

약간의 달콤함과 함께 혈압의 급상승을 원한다면 에너지 드링크 형태의 ‘록스타 오르차타’가 제격이다. 해변에서의 휴식을 연상시키는 오르차타의 맛을 에너지 음료에 넣은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판단은 소비자 개인의 몫이다.

럼차타
‘럼차타’는 열대의 대표적인 맛 럼과 오르차타를 한 병에 담았다.

럼에 오르차타를 섞어 마시고 싶은데 직접 만들기가 귀찮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럼차타’는 열대지방을 대표하는 이 두 가지 맛을 한 병에 담았다. 럼차타에 아이스 커피를 혼합한 ‘프라페차타’도 있다. 핫초코와 함께 마시면 잘 어울릴 듯하다.

오르차타 보드카
‘후구 보드카’에서는 오르차타와 자메이카 히비스커스, 파인애플, 매콤한 하바네로 맛이 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증류주 업체 ‘컷워터 스피리츠’가 출시한 ‘후구 보드카’(후구는 일어로 복어를 뜻한다)는 오르차타뿐 아니라 자메이카 히비스커스와 파인애플, 매콤한 하바네로의 맛이 난다. 이 보드카에 왜 독성 있는 복어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할 만하다. 이 술은 2016 ‘아메리칸 크래프트 스피리트 어워즈’에서 3등을 차지했다.

오르차타 비어
‘블루 문’은 오르차타 맛이 나는 에일에 시나몬과 바닐라 향을 첨가했다.

전에 이 맥주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맛이 좀 이상했지만 생각만큼 달지 않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인디아 페일 에일에 시나몬과 바닐라 맛을 첨가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맥주 맛을 좋아할 듯하다. 하지만 그게 별로라고 생각된다면 시도하지 않는 게 낫다.

오르차타 전자 물담배
전자담배 액상 중에도 오르차타 향이 든 제품(맨 오른쪽)이 나왔다.

이런 제품이 나올 줄 알았다. 세상에 전자담배 냄새만큼 매력 없는 게 또 있을까? (악취로 유명한 열대과일 두리안과 같은 향이 나는 제품도 있다.) 오르차타 향은 전자담배 흡연자나 주변 사람들 모두를 위해 가장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클레어 섀퍼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