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처럼 물에 분해되는 임신 진단 키트

천연식물 섬유로 만든 ‘리아 테스트’, 일반 화장지 6쪽보다 가벼워


천연식물 소재의 ‘리아 테스트’는 땅 속에서 불과 3개월 만에 98% 이상 생분해된다. / 사진:TWITTER

임신진단 키트를 순전히 종이로 만들어 결과를 확인한 뒤 변기에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세계 최초의 플러셔블(수세식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임신 진단 키트 ‘리아 테스트(Lia Test)’가 내년 출시된다.

여성이 더 이상 백색 플라스틱봉을 숨기거나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아도 된다.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된 순간 동안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리아 진단 키트는 다른 여느 화장지와 마찬가지로 천연식물 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물에 잘 녹아 수세식 변기에 쉽게 내릴 수 있다. 자연에서 생분해돼 환경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 진단 키트는 봉이 소변에 보이는 반응으로 임신 여부를 판정하는 다른 여느 다른 테스트와 똑같이 작용한다. 결과가 양성일 경우 두 줄이 표시돼 임신했음을 보여준다. 임신이 아닐 경우 한 줄만 표시된다. 이 키트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울 듯하다.

리아 다이어그노시틱스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선 임신진단 키트 폐기물에서 해마다 보통 900여t에 가까운 플라스틱이 나오는데 그들의 신제품을 이용하면 그런 환경 오염을 피할 수 있다. 이 임신진단 키트는 생리가 없는 첫날 99% 이상의 정확성을 보여준다고 웹사이트는 설명했다. 극도로 가벼워 일반 화장지의 6쪽보다 가볍고 땅 속에서 불과 3개월 만에 98% 이상 생분해된다. 통상적인 조건에서 이 키트의 파우치 내 유통기한은 18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키트에 코팅을 입혔기 때문에 오랫동안 액체가 스며들지 않는다고 웹사이트는 설명한다. 임신 테스트 뒤 최종적으로 수세식 변기에 버려 화장지처럼 분해될 때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아 다이어그노틱스의 창업자 베서니 에드워즈는 “1회용 진단키트는 2분 정도만 사용하는데 모두 플라스틱과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임신진단 키트를 분해되도록 재설계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1987년부터 똑같은 막대 테스트가 계속 사용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리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중순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대략 9~22달러이며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과 리아 다이어그노틱스를 통해 판매된다.

– 프리티 마헤슈와리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