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첫 테이프 누가 끊을까

삼성전자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화웨이가 올 연말에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커져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 사진:YOUTUBE

화웨이가 삼성전자나 애플을 제치고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다. 중국 브랜드 화웨이가 올해 연말쯤 폴더블폰을 선보일 수 있다고 업계 소식통들은 전한다. 대만의 IT 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4월 9일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 연말께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출원 문서는 화웨이가 가운데를 접을 수 있는 단일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개발 중임을 시사했다. 원래는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삼성전자가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에서 폴더블폰(갤럭시 X로 불릴 것이라는 루머가 있음)에 관한 삼성전자의 입장이 달라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은 삼성 폴더블 핸드셋을 올해 출시하기엔 “약간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시인했다.

당시 고 부문장은 “출시할 때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며 “하지만 내구성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고 부문장은 출시 가능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세부 기능을 묘사한 특허를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출원했으며 올해 안으로 그 모델의 로드맵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는 삼성이 5년에 걸쳐 개발한 안쪽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전망이다.

애플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은 지금까지 덮개형식의 클램셸 스마트폰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한 가지 모델은 스마트폰 외에 다른 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는 3중 접이식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LG전자도 폴더블폰의 신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G7 제조 업체인 LG전자는 2개의 연결된 스크린을 이용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관련 정보를 포함하는 특허를 여러 건 보유한다.

그 밖에도 오포·레노보·ZTE 같은 휴대전화 제조사가 저마다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기업들이 그 신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려고 열을 올리는 것을 볼 때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 히트상품이 되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 코라손 빅토리노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