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 ‘공유 서비스’에 동승

청년 세대 겨냥해 소유자가 차를 빌려주는 프로그램 ‘리치나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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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프리미엄 에어비앤비’를 지향하는 BMW의 리치나우 프로그램은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이동성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미국 시애틀에서 리치나우(ReachNow)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차주들이 다른 사람에게 BMW를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업계의 프리미엄 에어비앤비(빈방 공유 서비스)’를 지향하는 BMW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이동성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BMW는 지난 4월 8일 시애틀에서 370대를 렌트 차량으로 내놓았다. 희망자는 분당 계산 방식으로 BMW를 빌려 탈 수 있고 올해 말께는 차주에게서 직접 렌트할 수 있게 된다.

BMW가 그런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아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GM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치나우는 BMW의 분당 요율 산정방식의 자동차 렌트 서비스인 드라이브나우의 확대판 서비스다. 2011년 출범한 드라이브나우는 유럽 9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며 이용자는 약 60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안적인 수입원을 확보하려는 자동차 업계의 노력을 나타낸다. 이는 자율 주행차와 이동성 서비스가 급성장할 경우 자동차 판매 감소에 대비한 변화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BMW는 자가운전용으로 차를 렌트하는 외에도 리치나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사를 포함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우버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와 정면대결을 벌이게 된다.

BMW의 계획은 일차적으로 각종 조사에 따르면 차량 소유에 큰 매력을 못 느끼는 청년 세대를 겨냥한 듯하다. BMW의 미니·롤스로이스·이동성 담당 중역인 페터 슈바르첸바우어는 “청년층이 이동성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는 차를 구입하지 않는 청년층에게 다가서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슈바르첸바우어 담당은 개인간 자동차 공유와 기사 제공 옵션을 올해 안에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미국 12개 도시에서 현지 교통운수 당국과 합의하고 보험 같은 다른 변수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리치나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케다 그랜디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