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는 언제부터?

오는 11월 23일과 26일 각각 열리는 최고 세일 행사의 날은 왜 검은 금요일과 사이버 월요일로 불릴까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선 매년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후의 금요일을 가리킨다. / 사진:LIANG SEN-XINHUA-NEWSIS

가을로 접어들면서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가 약속하는 세일행사도 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선 매년 추수감사절 이후의 금요일을 가리킨다. 많은 주에서 사람들이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서 자정을 넘기는 순간 달려들어가 TV부터 의류와 가정용품 등 특별할인가로 제공되는 온갖 제품을 손에 넣을 채비를 한다.

올해엔 11월 23일이 블랙 프라이데이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영업을 금지하는 법이 없는 주에선 사실상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기도 전인 목요일에 문을 여는 상점도 적지 않을 듯하다. 다른 주에선 금요일 오전, 일부는 오전 12시 1분에 문을 열기도 한다.

사이버 먼데이는 항상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의 월요일을 가리킨다. 통상적으로 역시 쇼핑하기 좋은 날이지만 사이버 먼데이의 할인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이라고 해서 사이버 먼데이라는 이름의 붙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기원은 100% 확실하지 않다. 그 기원에 관한 설은 여러 가지다. 그날 문을 여는 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남겨 흑자(black)를 기록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 용어에는 실상 약간 더 복잡하고 부도덕한 유래가 담겨 있다. 일부는 1869년 금시장이 붕괴됐을 때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고 주장한다. 히스토리닷컴에 따르면 제이 굴드와 짐 피스크라는 두 남자가 금을 대량으로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 시세차익을 남겨 큰돈을 벌 생각이었다. 두 사람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이 붕괴돼 급락하고 사람들이 파산하고 말았다. 그 뒤 기업들이 적자에 시달리거나 부진을 겪었으며 다음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 돼서야 본전을 되찾아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더 최근의 기원설은 1950년대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에서 비롯된다. 필라델피아에서 미식축구 경기가 열리기 전 도시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거리에 대혼란이 일어나 경찰관들은 교통 정리하랴 사고 처리하랴 온갖 일에 치여 다른 일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히스토리닷컴에 따르면 이날에는 상점 물건을 슬쩍 하고 걸리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1960년대 여기서 불법이 판친다는 의미의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용어가 기원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는 설이다.

– 니나 고들류스키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