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받기엔 자격이 너무 넘쳐!

그래미 ‘신인 아티스트’ 상 후보에 오른다는 소문 돌았던 방탄소년단(BTS), 이미 큰 성공 거뒀다는 이유로 제외돼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 BTS. / 사진:YOUTUBE.COM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그래미 ‘신인 아티스트’ 상을 받진 못할 듯하다. BTS는 올해 앨범 2장을 ‘빌보드 핫 200’ 1위에 올렸지만 그래미 ‘신인 아티스트’ 기준에는 맞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 이유는 BTS가 ‘신인’의 부류에 넣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그룹은 올해 앨범과 미국 스타디움 순회공연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지만 지난해 발표한 앨범 ‘Love Yourself: Her’가 빌보드 차트 10위권 안에 들었기 때문에 더는 ‘신인 아티스트’ 부문 후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BTS의 팬들은 이 판정을 이해하지만 장차 이 그룹이 그래미상을 받기를 희망한다. 대다수 팬은 이 판정을 ‘BTS가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지명되기엔 자격이 넘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래미상 특정 부문의 후보가 될 자격이 없는 이유가 너무 많은 음악을 발표해서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3500회 이상 리트윗됐다. BTS는 올해 빌보드 차트에서 성공을 거둔 한편 리더 김남준이 랩 몬스터(RM)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솔로 믹스테이프 ‘mono’가 지난 10월 26일 ‘빌보드 핫 200’ 26위에 올랐다.

BTS의 높은 대중적 인기는 1964년 미국을 휩쓴 비틀즈, 또는 좀 더 최근으로 와선 보이밴드 원 디렉션의 열풍에 비견된다. BTS가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등장한 것만으로도 많은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을 정도다. 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극장 무대에 나타나자 장내는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고함소리로 터져나갈 듯했다. BTS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팬클럽 ‘아미’ 덕분이다.

지난 4년 동안 샘 스미스와 메건 트레이너, 챈스 더 래퍼, 알레시아 카라 등이 ‘신인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또한 줄리아 마이클스와 SZA, 이기 아젤리아, 체인스모커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2019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0일 열리며 그래미 웹사이트에 따르면 각 부문 후보는 오는 1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 켈리 와인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