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골든 그린색 5655캐럿 에메랄드

잠비아 카젬 광산에서 채굴된 희귀 원석, 이번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젬필드 경매에 출품

지난 10월 잠비아에서 발견된 이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에는 현지어로 ‘사자’를 뜻하는 ‘잉칼라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사진:GEMFIELDS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광산업체 젬필드가 지난달 잠비아에서 채굴한 대형 에메랄드 원석(5655캐럿)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젬필드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잉칼라무’(잠비아 현지 벰바어로 ‘사자’)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에메랄드는 지난 10월 2일 카젬 광산에서 발견됐으며 매우 영롱하고 완벽하게 균형 잡힌 골든 그린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젬필드에 따르면 최근 이 광산에서 몇몇 특별한 원석이 발견됐지만 크기와 색깔, 투명성에서 잉칼라무를 따라올 만한 것은 없었다. 잉칼라무처럼 고유의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값어치 있는 에메랄드는 지금까지 24개에 불과했다. 젬필드의 보석학자 엘레나 바사글리아는 “이 특별한 보석의 발견은 우리 회사뿐 아니라 에메랄드 업계에 매우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요 보석 브랜드들 사이에서 잠비아 산 고품질 에메랄드의 수요가 급증한다. 이런 현상은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모두가 젬필드 에메랄드의 유난히 아름다운 색깔과 영롱함을 높이 산다.”

잉칼라무는 이번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젬필드 경매에서 ‘약 45명의 승인받은 경매 파트너’를 상대로 출품되는데 예상 낙찰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잉칼라무에서 고품질의 대형 커팅 에메랄드가 꽤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젬필드의 생산·판매 담당 이사 아드리안 뱅크스는 말했다. “이 에메랄드의 희귀성을 생각할 때 구매자가 이 원석을 투자 대상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CNN도 지적했듯이 에메랄드는 매우 희귀하고 다이아몬드보다 더 값진 보석이다. 그러나 잉칼라무는 젬필드가 지금까지 발견한 최대의 에메랄드는 아니다. 텔리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젬필드는 2010년 잠비아 카젬 광산에서 6225캐럿의 에메랄드를 채굴했다. 그 에메랄드는 그 거대한 크기에 걸맞게 ‘인소푸’(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인소프는 지난해 경매에서 팔렸지만 낙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 제이슨 머독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