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80%, “CEO 연봉 너무 높아”

지난해 소득이 전년 대비 약 17.6% 상승한 반면 일반 근로자는 약 0.3%에 그쳐
올해 미국 최대 기업 CEO들의 연봉이 평균적인 근로자 연봉의 무려 312배에 달했다. 사진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 사진:NEWSIS

CEO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에 위화감을 갖는 근로자가 많은 듯하다. 지난 10월 10일 근로자 보수 소프트웨어 업체 비컴(beqom)이 발표한 조사에서 근로자 10명 중 약 8명(정확히 78%)은 CEO 연봉이 직원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여겼다. 60%는 CEO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그렇게 하면 보수 면에서 평등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느끼는 듯했다.

비컴의 파비오 롱가 CEO는 “요즘 근로자는 급여의 투명성을 요구한다”며 “그렇게 하면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회사가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연령·성별·인종 간 임금격차가 해소되리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서로 연봉을 공개하는 데 상당히 적극적인 듯했다. 그들이 투명성을 중시한다는 평가와 일맥상통한다. 응답자 중 46%가 동료와 연봉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비컴에 말했다. 그러나 그런 움직임은 젊은 층에서 더 강했다. 비컴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중 56%가 동료와 연봉 정보를 공유한다고 답한 반면 55세 이상자 그룹에선 27%에 불과했다.

비컴의 조사에선 상당수 근로자가 급여인상 요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26%는 “같은 업무능력과 경력을 가진 동료가 급여를 더 많이 받더라도 상사에게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반수(54%)의 응답자가 올해 급여인상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비컴 조사는 지난 9월 미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물론 소득격차는 주요 현안이며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2016년 대선 캠페인 이후 더 두드러졌다. CEO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건 분명하다. 올해의 한 조사에선 미국 최대 기업 CEO들의 연봉이 평균적인 근로자 연봉의 무려 312배에 달했다. 경제정책연구소의 조사에선 이들 CEO의 2017년 소득은 전년 대비 약 17.6% 상승한 반면 일반 근로자의 인상률은 약 0.3%에 그쳤다.

– 팀 마신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