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

HGTV의 주택 리모델링 리얼리티 프로 ‘픽서 어퍼’의 진행자 조애나 게인스, 홈 디자인 북 펴내
게인스가 ‘픽서 어퍼’를 진행하면서 리모델링한 집의 예. 이탈리아 시골풍의 식당(왼쪽 사진)과 벽난로가 있는 거실. / 사진:COURTESY OF MAGNOLIA/HARPER DESIGN, HGTV.COM(2)

조애나 게인스는 지난 4년 동안 HGTV의 주택 리모델링 리얼리티 프로 ‘픽서 어퍼’에서 주택 소유자들이 꿈꾸는 인테리어를 정교한 디자인으로 실현시켜줬다. 그녀는 주택 개조 전문가인 남편 칩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인스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오래 전부터 미국 텍사스주 왜코에서 주택용품 상점 ‘리틀 숍 온 보스크’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주거 공간을 꿈꾸는 대로 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픽서 어퍼’에서 게인스 부부가 하던 역할은 지난 4월 이 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공식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게인스에게는 인생의 한 장이 아쉽게 끝나면서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그녀가 소원하던 홈 디자인 북을 마침내 출간하게 됐다. 게인스의 첫 번째 홈 디자인 북인 ‘홈바디’는 그녀가 오랫동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쌓은 지식의 풍요로움을 증명할 뿐 아니라 그녀의 개인적인 꿈이 실현된 결과물이다.

조애나 게인스(표지 사진)는 홈 디자인 북 ‘홈바디’를 통해 사람들이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게인스는 지난 11월 6일 출판 발표회에서 뉴스위크에 이렇게 말했다. “2003년 처음 매장을 열었을 때 난 남편에게 언젠가는 디자인 북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내겐 빨간 표지의 일기장이 있었는데 남편은 ‘고객을 도와 그들의 집을 꾸며주면서 깨달은 교훈을 거기에 하나하나 적어두면 나중엔 책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난 이 책을 아주 오래 전에 쓰기 시작했다.”

자칭 ‘집순이’(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게인스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는 셈이다. 사람들이 집을 아름답고 편안한 곳으로 꾸밀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요즘 그녀는 주택 소유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인적인 디자인 스타일을 정의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난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통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들에게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터놓고 말하기를 겁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사실 그건 재미있는 일이다. 집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우리가 우리의 공간에 투자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홈바디’는 침실부터 화장실, 주방, 아이들 방, 입구 통로, 휴게실까지 어떤 공간이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게인스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에는 또 홈 디자인에 얽힌 게인스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실렸다. 단것을 좋아하는 취향과 결혼 선물로 받은 케이크 스탠드가 평범한 가정집 주방을 손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영감을 준 사연 등이다. “그건 나 자신을 위한 배움의 여정이었다”고 조애나는 말했다. “시행착오를 포함해 내가 했던 모든 일을 기록했다. 실수를 저지르고 다시는 디자인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스스로를 다독이던 순간들까지. 그 모든 것이 중요하다. 그 이야기를 통해 내 삶에서 디자인이란 무엇이며 내가 거기에 얼마나 열정적인가를 사람들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신의 집을 직접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좋겠다. 디자이너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 재니스 윌리엄스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