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적극 활용하되 의미 있는 참여에 초점 맞추고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면 전반적인 웰빙 증진될 수 있어
SNS를 적극 사용하면 자신이 사회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SNS 플랫폼에서 발생한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이었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증오 발언과 관련된 우려가 컸다. 그런 추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올해 들어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듯하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와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나는 SNS 사용을 중단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전반적인 웰빙 증진을 위해 적극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를 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1.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수동적인 사용과 능동적인 사용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뉴스피드를 스크롤하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보기만 하는 것이 수동적인 소셜미디어 사용에 해당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포스트에 댓글을 달고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글을 올리는 것이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이다. 연구에 따르면 SNS를 적극 활용하면 자신이 사회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전반적인 웰빙이 개선된다.

다른 한편으로 수동적인 페이스북 사용이 부러움(피해 의식)을 가중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실험실에 앉아 페이스북을 그냥 훑어보기만 하고 댓글을 달거나 콘텐트를 공유하거나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는 행동을 삼가도록 했다. 그 결과 그처럼 페이스북을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참가자는 부러운 감정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의미 있는 참여에 초점 맞춰라: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사용자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에 참여할 수 있다.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는 것 같은 비(非)개인적인 소통이 있는 반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거나 댓글을 다는 것 같은 좀 더 개인적인 소통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의 직접적인 소통은 사용자에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직접적인 메시지는 사회적인 지지와 격려의 느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결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적인 댓글을 달면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다.

한 연구는 누군가의 포스트를 보고 ‘좋아요’ 버튼만 클릭하는 대신 댓글을 달면 원래 그 글을 올린 사람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 사례 중 하나에서 조사 응답자 한 명은 자신이 올린 짧은 고양이 동영상처럼 사소한 포스트에라도 개인적인 댓글이 달리면 자신이 지지 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한 연구에서 SNS는 최근 실직한 사람에게도 사회적인 지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직업과 관련된 전문 분야에서 SNS 활용하라: 독일 연구자인 소냐 우츠와 요하네스 브로이어에 따르면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목적으로 SNS를 하면 ‘정보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신속히 알 수 있고 인맥을 구축할 수도 있다.

우츠와 브로이어는 SNS를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용자에 비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어나는 최신 혁신에 관한 정보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 학계를 대상으로 실시된 비슷한 연구에서 참가자의 70%는 트위터를 통해 소중한 전문 정보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츠와 브로이어는 이런 전문적인 혜택을 얻으려면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들은 “트위터에 오른 글을 자주 훑어보는 것도 단기적으로 혜택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련 분야의 토론에 적극 기여하는 활동이다.” 물론 소셜미디어 사용을 대폭 줄이고 대신 현실세계의 인간관계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 A. 트레버 서턴

※ [필자는 미국 콘코디아 신학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이다. 이 글은 온라인 매체 컨버세이션에 먼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