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기반 이용해 온라인 스트리밍 기술로 비디오 게임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개발 중인 듯
아마존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트위치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사진은 IT행사에 설치된 클라우드 컴퓨팅 조형물. / 사진:NG HAN GUAN-AP-NEWSIS

아마존닷컴은 선두 온라인 소매업체로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자로 잘 알려졌다. 그리고 디지털 광고, 스트리밍 동영상, 기업간(B2B) 상거래,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그리고 다수의 전자기기 분야에서도 성장을 모색한다.

디지털 판매 선두를 달리는 아마존이 요즘 자사의 두 가지 사업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의 장점을 결합해 게이밍 분야의 마지막 미개발 시장 하나를 공략하려 한다.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여러 IT 대기업도 비슷한 포부를 갖고 있어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그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그것을 통해 비디오 게임 발행사들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비스는 2020년이나 돼야 선보일 전망이다.

다른 소식통들은 아마존의 현재 구인광고를 그 증거로 제시한다. ‘클라우드 게임’을 담당할 엔지니어 2명 모집광고, 그리고 ‘발표되지 않은 AAA급(예산과 홍보가 최고 수준인 대작) 게임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드문 기회’라는 내용의 또 다른 광고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그런 서비스 개발에 따르는 최대 이점 중 하나는 새로운 게이머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잠재력이다. 특히 마음에 들지 안 들지 모를 게임에 돈 쓸 생각이 없어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다. 아울러 오늘날의 첨단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처리성능을 가진 게이밍 하드웨어의 높은 비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규모의 데이터센터 컴퓨터에 게임이 설치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훨씬 사양 낮은 플랫폼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까지 그런 서비스는 불가능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속한 도입, 알고리즘의 향상, 그리고 더 빨라진 프로세서로 과거 불가능했던 목표가 손에 잡히는 현실로 다가왔다.

아마존은 게이밍에 다수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2014년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사업부는 연간 5억 달러를 웃도는 광고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며 그것을 연간 10억 달러 이상으로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아마존은 또한 게임 개발 분야만 전담하는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AGS)라는 게이밍 전문 사업부를 두고 있다. AGS에서 제공하는 아마존 럼버야드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트위치 모두와 긴밀히 통합돼 개발자들의 비디오게임 설계를 돕는 프레임워크와 도구를 제공하는 무료 AAA 게임 개발 엔진이다.

알파벳의 사업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들도 클라우드 기반 게이밍 서비스의 개발을 모색한다. 지난해 말 MS는 게이밍을 “주문형으로 제공하고 어떤 스크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의도로 프로젝트 x클라우드를 발표했다. 구글은 ‘스트리밍의 최대 걸림돌 중 일부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테스트’라는 프로젝트 스트림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비소프트와 합작으로 이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를 가동하며 그 게임 발행사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스트리밍 공급해 왔다.

소니는 2015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플랫폼을 선보였지만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의 레이턴시가 문제라고 푸념한다. 레이턴시는 게이머가 어떤 행동을 입력한 뒤 그 결과가 스크린에 표시할 때까지 일어나는 지연 현상을 말한다.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은 평균 이상의 인터넷 속도뿐이지만 그런 환경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아마존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트위치에서의 수년간에 걸친 라이브 스트리밍(시청자가 진행 중인 게임을 볼 수 있게 한다)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는 어떤 선도적인 IT 기업도 데이터 센터에 비디오게임을 저장해 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암호를 해독하지 못했다. 적어도 어떤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룬 회사는 없었다. 온갖 도구를 확보한 아마존이 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 대니 베나 모틀리풀 기자

※ [이 기사는 금융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