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름은 음악으로 뜨겁다

가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부터 롤라팔루자, 우드스톡 50까지 톱스타 뮤지션들과 함께 여름 즐기기

행아웃 뮤직 페스트(Hangout Music Fest)/사진 : HOZIER.COM

여름은 소리로 가득 찬 계절이다. 아이스크림 트럭의 종소리, 해변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바비큐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등등. 하지만 여름철의 궁극적인 사운드트랙은 뭐니뭐니해도 음악 페스티벌이다. 각종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한 가수와 전설적인 뮤지션, 신인 아티스트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우드스톡 페스티벌 50주년 기념행사 등 눈여겨 볼 만한 무대가 많다. 2019년 주요 여름 음악 페스티벌의 출연진을 소개한다.

행아웃 뮤직 페스트(Hangout Music Fest) | 앨러배마주 걸프쇼어스 / 5월 16~19일 / 티켓 가격: 299달러부터

해변의 음악 페스티벌만큼 여름을 잘 말해주는 게 있을까? 올해 행아웃 페스트는 카디 B, 디플로, 트래비스 스콧, 더 루미니어스, 호지어(사진), 칼리드, 뱀파이어 위켄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뮤지션이 무대를 빛낸다.

보스턴 콜링(Boston Calling) | 매서추세츠주 보스턴 / 5월 24~26일 / 1일 티켓 가격: 114달러부터
사진 : WIKIPEDIA.ORG

보스턴의 하버드 어슬레틱 콤플렉스에서 50여 개의 밴드가 멋진 주말을 장식한다. 설치미술 작품과 맛있는 음식, 지름 30m의 대관람차 등 즐길 거리도 많다. 3일 동안 이어지는 이 페스티벌에는 트웬티 원 파일럿츠(사진), 테임 임팔라, 트래비스 스콧, 이모전 힙, 프레드 아미슨(SNL 출신의 코미디언 겸 뮤지션), 레인보우 키튼 서프라이즈 등이 출연한다.

가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 뉴욕주 뉴욕 / 5월 31일~6월 2일 / 1일 티켓 가격: 115달러부터
사진 : TWITTER.COM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더 스트로크스, 미츠키, 릴 웨인, 나스, SZA(사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뉴욕시 랜돌스 섬에서 여름을 연다. 이제 16세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꼬마 주인공 핀 울프하드와 그의 알트컨트리 4인조 밴드 캘퍼니아의 무대가 특히 기대를 모은다.

보나루(Bonnaroo) | 테네시주 맨체스터 / 6월 13~16일 / 티켓 가격: 190달러부터

사진 : WIKIPEDIA.ORG

‘보나루’라는 명칭은 ‘good stuff’(최상품·좋은 소식·멋진 일)라는 의미의 루이지애나 크리올어(루이지애나주에서 프랑스인·아프리카인·인디언 후손의 혼혈 인종이 쓰는 언어)에서 유래했다. 올해는 이 페스티벌의 중심 밴드인 피시와 차일디시 감비노, 솔란지(사진) 등이 출연한다. 음악과 음식,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는 관람객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늦은 밤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플라자’도 여러 군데 마련된다.

신시내티 뮤직 페스티벌(Cincinnati Music Festival) |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 7월 25~27일 / 티켓 가격: 50달러부터
사진 : YOUTUBE.COM

원래 ‘오하이오 밸리 재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재즈 콘서트로 시작한 이 축제는 오하이오 강기슭에서 이틀 동안 계속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발전했다. R&B의 여왕 메리 J. 블라이즈를 비롯해 어스 윈드 앤 파이어(사진), 슬릭 릭, 맥스웰 등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5일 신시내티의 패션하우스 ‘싱고’의 아프리카 스타일 패션쇼로 행사가 시작된다.

서머페스트(Summerfest) | 위스콘신주 밀워키 / 6월 26~30일, 7월 2일~7일 / 티켓 가격: 67.25달러부터
사진 : WIKIPEDIA.ORG

12개가 넘는 무대 위에 약 800팀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서머페스트는 세계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로 알려졌다. 올해는 본 아이버, 제니퍼 로페즈(사진), 라이오넬 리치, 오지 오스본, 토머스 레트, 릴 웨인, 스눕독, 스쿨보이 Q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롤라팔루자(Lollapalooza) | 일리노이주 시카고 / 8월 1~4일 / 티켓 가격: 130달러부터
사진 : WBEZ.ORG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엔 아리아나 그란데(사진), 차일디시 감비노, 트웬티 원 파일럿츠, 더 스트로크스, H.E.R., 미크 밀, 보이 파블로(노르웨이 출신 인디록 밴드) 등이 출연한다.

아웃사이드 랜즈(Outside Lands)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8월 9~11일 / 3일 패스 가격: 385달러부터
사진 : WIKIPEDIA.ORG

올여름 샌프란시스코 방문 계획이 있다면 머리에 화관을 쓰고 아웃사이드 랜즈 페스티벌에 가라.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1960년대 포크 스타 폴 사이먼을 비롯해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트웬티 원 파일러츠, 컵케이크, 릴 웨인, 비비 렉사, 블링크 182(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주최 측이 공연장 내 반입 물건을 엄격하게 통제하므로 그 물품 리스트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아프로펑크 페스트(Afropunk Fest) | 뉴욕 브루클린 / 8월 24~25일 / 티켓 가격: 50달러부터

사진 : COMMONS.WIKIMEDIA.ORG

흑인을 중심으로 한 이 축제는 당초 ‘자기 주변의 세계를 이해하되 히피족처럼 자유분방하게 행동하고,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며, 자신에게 맞는 삶을 영위할 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질 스콧, FKA 트위그스(사진), 리온 브리지스 등이 출연한다.

우드스톡 50(Woodstock 50) | 뉴욕주 왓킨스 글렌 / 8월 16~18일 / 티켓 추정가: 450달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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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처음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 50주년을 맞아 마일리 사이러스, 챈스 더 래퍼, 이매진 드래곤스 같은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들이 3일간 이어지는 이 행사를 주도한다. 제이 Z와 더 킬러스, 데드 앤컴퍼니(사진) 등도 출연해 이 뜻깊은 무대를 빛낸다. 주최측은 우드스톡의 사랑과 연민, 행동주의 정신을 전하고자 한다.

카부 델 마르(KAABOO Del Mar) |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 9월 13~15일 / 3일 패스 가격: 339달러부터

사진 : WIKIPEDIA.ORG

활기 넘치는 음악과 현대미술, 배꼽 빠지는 코미디 무대, 맛있는 음식으로 흥겨운 축제가 벌어진다. 킹즈 오브 리온, 데이브 매튜스 밴드, 멈포드 앤 선즈, 블랙 아이드 피즈, 셰릴 크로우, 마크 론슨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또 듀란 듀란(사진), 뱅글스, REO 스피드왜건 등의 무대는 1980년대 음악 팬들을 추억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 | 텍사스주 오스틴 / 10월 4~6일, 11~13일 / 3일 패스 가격: 260달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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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시티 리미츠는 한 주말 안에 끝내기엔 즐길 거리가 많아 10월 첫 주와 둘째 주 주말 동안 연속해서 열린다. 지난해엔 폴 매카트니(사진)와 메탈리카, 숀 멘데스, 전설적 록그룹 토킹 헤즈의 리드 싱어였던 데이비드 번, R&B의 거장 칼리드 등이 공연했다. 올해는 또 어떤 뮤지션들이 출연할지 기대를 모은다.

– 알렉산더 카발루조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