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리조트의 성장은 아시아를 통한다

일본 사업권 따낸다면 연간 100억~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카지노 도박 시장의 큰 몫 차지할 듯

지난해 2월 마카오에 문을 연 MGM 코타이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사진:VINCENT YU-AP/YONHAP

요즘 도박산업의 성장 트렌드는 마카오 시장의 동향이 좌우한다. 이는 중국 영토에 리조트가 두 군데밖에 없고 매출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얻는 MGM 리조트도 예외가 아니다. MGM의 조정된 EBITDA(리조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 중 마카오의 비중이 여전히 4분의 1을 웃돈다. MGM은 올해엔 아시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지만 마카오는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있다.

MGM의 1분기 실적에서 특기할 만한 점 중 하나는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카지노 수입의 13% 감소다. 1분기에 다소의 불운이 따랐지만, 테이블 게임(슬롯 게임 이외의 카드 게임 등) 수입은 7% 감소해 분기 기준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참고로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전반적인 테이블 게임 수입 감소는 MGM보다 약간 더 큰 9%에 달했다.

MGM은 도박 이외의 분야에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라스베이거스의 객실 매출은 5% 증가했으며 객실당 매출은 155달러로 3.7% 상승했다. 파크 MGM과 노매드 라스베이거스가 실적에 기여하면서 식음료 매출도 8% 증가했다. 비도박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의 증가는 라스베이거스의 장기적인 트렌드를 고려할 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현재 MGM의 라스베이거스 수입 중 카지노 사업의 비중은 절반에 못 미치며 비도박 사업을 그 도시의 성장 엔진으로 간주한다.

마카오는 예나 다름없이 MGM 리조트에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마카오의 매출은 7억3400만 달러로 23% 증가했으며 조정된 EBITDA는 1억9100만 달러로 26% 상승했다. 리조트 사업에선 실적이 엇갈렸다. MGM 마카오의 EBITDA는 1억2900만 달러로 11% 감소했으며 지난해 2월 마카오에 문을 연 MGM 코타이는 5200만 달러에 그쳤다. MGM 코타이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EBITDA를 거둬들이는 이웃 리조트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편 마카오 반도에 위치한 MGM 마카오의 실적 감소는 그 신설 리조트에 사업의 일부를 빼앗긴 결과일 수 있다.

MGM 리조트가 기대하는 큰 기회는 지난여름 카지노 도박을 합법화한 일본이다. 그들이 리조트와 카지노 신설을 원한다고 시사하는 유일한 도시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오사카를 그들의 사업기반으로 삼아 올인한다.

일본이 세 군데까지 카지노 신설을 허용하리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일본의 도박산업이 어떤 형태를 띨지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 정부가 어떤 기업에 사업권을 줄지도 결정해야 한다. MGM 리조트의 사업자 선정 확률은 다른 기업들보다 더 높지도 낮지도 않다. 사업권을 따낸다면 연간 100억~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카지노 도박 시장의 큰 몫을 차지한다.

투자자는 MGM 리조트의 1분기 실적에 실망했다. 실적 발표 후 지난 4월 30일 주가가 6.9% 하락했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에서 계속 현금이 들어오고 마카오의 수입이 증가하며 일본에서 잠재적인 성장 엔진이 부상한다. MGM 리조트가 대단한 성장주는 아니지만, 매력적인 도박 시장에서의 강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실속 있는 투자대상으로 여겨진다.

– 트래비스 호이엄 모틀리풀 기자

※ [이 기사는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