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 미-중 무역 전쟁 어떻게 확대됐나

미국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연기됐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발효됐다. 미국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중국과 미국 정부가 휴전 후 협상을 재개했지만 아무런 타협도 이루지 못한 뒤 트럼프 정부가 관세 인상 계획을 실행했다. 중국 당국도 곧바로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양국 간의 관세 공방전은 지난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나라의 태양전지판 그리고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태양전지판과 철강 업계의 선두주자인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30억 달러 상당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지난해 8월 발표된 50억 달러의 관세를 여름 동안 단계적으로 부과했다. 1차 협상이 결렬된 후 9월에 2차 관세로 미국은 10%, 중국은 5~10%를 때렸다.

– 카타리나 부크홀츠 스타티스타 기자

미국 | 전 세계 군사비 지출, 미·중이 절반 차지
미국의 지난해 군비지출은 총 6490억 달러로 단연 세계 최대다. 사진은 미국 항모와 전투기들. / 사진:US NAVY-EPA/YONHAP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비지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해 1조820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이 선두를 달리며 두 대국이 총 8990억 달러의 지출로 현재 전체 글로벌 군비 지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2017년 미국의 4.6% 군비 지출 증가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해 군비 지출 총 6490억 달러로 단연 세계 최대 지출국 자리를 지키며 군비투자액이 그 뒤 9위까지의 지출 총액과 거의 맞먹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비 투자 확대를 거듭 촉구하며 자신이 “미국 군대를 사상 유례 없이 강하게 재건한다”고 자랑한다. 그는 내년 미국 국방예산으로 약 7500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라크전이 한창일 때를 제외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군비지출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2위 군비지출 대국이었다. 총 군비 투자액은 약 2500억 달러로 미국의 절반에 못 미친다.

양국 간에 큰 격차가 있지만, 중국은 지난해까지 24년 연속 군비지출을 늘려왔다. 중국의 지난해 군비지출은 1994년의 10배에 육박했으며 세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베이징 정부는 군비 확대에 돈을 쏟아부으며 덩치만 컸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던 냉전시대의 군대를 위풍당당하고 미국의 지역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첨단 군대로 개편하려 노력해 왔다. 시주석은 군의 위계 구조를 개편해 자신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자리 잡고 중국의 미래에서 군대가 수행할 역할을 공개적으로 찬양함으로써 중앙집중 체제를 수립했다.

– 데이비드 브레넌 뉴스위크 기자

러시아 | 러시아 경제의 20%가 암시장
원유가 급락에 우크라이나 군사개입에 대한 국제 제재와 루블화 가치 급락이 겹쳐 러시아 경제에 혼란을 유발했다. / 사진:VALERY SHARIFULIN-TASS/YONHAP

러시아 미디어 그룹 RB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경제의 5분의 1 이상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RBC는 국가 재정 감시단체 로스핀모니터링을 인용해 지난해 무려 20조7000억 루블(약 382조 1200억 원)의 수입과 소득세뿐 아니라 그밖에 갖가지 의심스러운 거래가 신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영자지 모스크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하경제의 총 규모는 러시아의 합법적인 국내총생산(GDP) 103조6000억 루블 중 20%에 육박한다.

지난해 지하경제 규모는 실제로 올해 연방정부 예산으로 배정된 총액 18조 루블보다 컸다. RBC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00만 명이 신고하지 않은 경제활동을 통해 총 11조 루블 안팎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하경제는 정부의 세수가 그만큼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따른다. 이는 공공 서비스 제공 능력과 국가의 건전재정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하경제권에서 활동하는 사업체들이 성장에 제약을 받아 전체 경제가 둔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08~2009년과 2014~2017년 불황으로 타격을 받은 뒤로 제대로 성장 탄력을 받지 못한 러시아 정부에 수조 루블의 추가 수입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원자재 위주의 러시아 경제에서 주요 요소를 이루는 원유가 급락에 모스크바 정부의 우크라이나 군사개입에 대한 국제 제재와 루블화 가치의 급락이 겹쳐 경제혼란을 유발했다. 루블화 가치가 반 토막 나면서 러시아인이 고통받고 증시에선 기업가치가 30% 증발했다. 러시아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는 있지만,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에 내세우려는 만큼 강하지는 않다.

– 데이비드 브레넌 뉴스위크 기자

건강 | 하루 20분만 자연 접해도 스트레스 호르몬 준다
20~30분 야외에서 보냈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최소 20분 이상 자연과 접한 느낌을 가지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콜로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자연을 체험하면 즉 이른바 ‘자연약’을 복용하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체내 화학물질 수치가 낮아지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도시 거주자 36명을 모집해 야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주문하고 주 당 3회 최소 10분 이상씩 자연과 교류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총 8주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야외활동을 언제 어디서 할지는 참가자 자유재량에 맡겼다. 피험자들은 조사 기간에 자연 체험 전후로 4회 타액 샘플을 제출했다.

자연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야간외출·통화·대화·독서 등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활동을 중단하도록 피험자들에게 주문했다. 피험자들이 자연을 체험한 뒤 타액의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적으로 시간당 21.3% 감소했다. 그 효과는 20~30분 야외에서 보냈을 때 가장 두드러졌다. 그 시점에 이르러서도 효과는 여전했지만, 감소율은 둔화했다. 활동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했다. 가장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앉아 있다가 약간 걸은 사람은 알파-아밀라아제 효소도 시간당 28% 감소했다.

캐나다의 무드 워크스 프로그램과 미국 네이처 새크리드 프로그램 같은 단체에서 이미 자연과의 교류에 따르는 혜택을 홍보한다. 한편 미국심장협회는 야외로 나가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도록 권고한다. 연구팀은 그들의 조사 결과가 의료계에서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수단으로 자연약을 정확하게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