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생 등반’ 코스 5

잉카 트레일부터 크래들 마운틴, 킬리만자로까지 평생 잊지 못할 산악 체험 루트

잉카 트레일(페루)/사진:NAYA TRAVELER

갈수록 전자기기에 의존하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가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것이다. 하이킹은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훌륭한 방법으로 대자연과 교감하며 다시 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등산은 여행에 성취감과 기쁨을 더해준다. 물론 운동도 되고 지상에서 볼 수 없는 멋진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뉴스위크가 한나절의 산책부터 며칠 일정의 등반까지 삶의 활력소가 될 멋진 산악 코스 5개를 골라봤다.

1. 잉카 트레일(페루)

나야 트래블러(Naya Traveler) 여행사는 10여 개의 생태계를 지나는 잉카 트레일의 일부를 돌아보는 7일짜리 프로그램을 내놨다.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마을들과 유기농 커피 농장을 둘러보고 ‘파차마마’(대지의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전통 의식에 참여할 수 있다. 잉카제국의 보석 마추픽추를 재발견할 기회다. 온종일 걸어서 쌓인 피로를 마사지나 자쿠지(물거품 욕조) 목욕으로 풀고 전통 페루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아름다운 산장에서 단잠을 청해 보자.

2. 칠쿠트 트레일(미국 알래스카주)
사진:TWITTER.COM

한적한 무역로였던 칠쿠트 트레일은 1897년 사람들로 북적이는 주요 도로가 됐다. 클론다이크 골드러시(1896~1899년 캐나다 북서부의 클론다이크 지역으로 약 10만 명의 광부가 이주한 것을 가리킨다) 당시 알래스카주 다이아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이크 베넷으로 광부 수천 명이 이동했다.

알래스카 쇼어 익스커전스(Alaska Shore Excursions) 여행사가 일확천금을 꿈꾸던 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원시림과 100m 높이의 세인틀리 힐이 포함된 이 코스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자연사와 클론다이크 전통문화에 대한 가이드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어쩌면 노다지를 찾아 떠난 사람들의 유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돌아오는 길에 뗏목을 타고 테이야 강을 따라 다이아에 도착하면 피요르드 지형을 따라 깎아지를 듯 솟은 눈 덮인 봉우리와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6시간짜리 프로그램이 교통비와 간식, 안전장비 포함 1인당 196달러에서 시작한다.

3. 크래들 마운틴(호주 태즈메이니아)
사진:TWITTER.COM

태즈메이니안 워킹 컴퍼니(The Tasmanian Walking Company) 여행사가 크래들 마운틴에서 시작해 오버랜드 트랙을 따라 레이크 세인트 클레어(호주에서 가장 깊은 호수)까지 가는 6일간의 하이킹 프로그램을 내놨다. 참가자들은 매일 밤 개인용 방갈로의 편안한 침대에서 자고 더운물 샤워를 할 수 있다. 태즈메이니아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도 제공된다. 요금은 숙박과 교통비, 식사, 등반 시 배낭과 고어텍스 재킷 대여료를 포함해 1인당 2567달러에서 시작한다.

4. 킬리만자로 산(탄자니아)
사진:DUMA EXPLORER

해발 5800m가 넘는 킬리만자로 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세계 최대의 독립된 산이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5개의 기후대를 지나며 며칠이 걸린다. 고산병 증세로 인해 등반객의 약 3분의 1은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듀마 익스플로러(Duma Explorer) 여행사가 몇 가지 다른 루트의 킬리만자로 등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7일짜리 마카메 루트와 8일짜리 레모쇼 루트, 그리고 노던 서킷을 통한 9일짜리 프로그램이다. 캠핑 장비와 식사, 가이드(모두가 훈련받은 야생 구조 전문가다) 비용을 포함해 1인당 2899달러에서 시작한다.

5. 돌로미테스 산(이탈리아)
사진:ON FOOT HOLIDAYS

온 풋 홀리데이스(On Foot Holidays) 여행사의 셀프 가이드 돌로미테스 트렉은 남티롤의 푸른 초원과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유명한 봉우리들, 코르티나 담페조의 그림 같은 리조트 타운을 지난다. 팔자레고 패스에서 시작해 콜 데 보스를 지나 마운트 라가주오이를 오르노라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뚫은 터널들과 친퀘토리 산의 기막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대니얼 에이버리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