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애플의 최대 라이벌이자 부품 공급사

시판 중인 전체 아이폰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삼성 제품, 라이벌 의식에서 올해 아이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제2 공급업체로 LG전자 선정한 듯

애플은 2020년부터 모든 아이폰 모델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올해부터 그런 방향으로 점차 전환해나갈 전망이다. / 사진:NG HAN GUAN-AP/YONHAP

애플이 최대 라이벌 삼성전자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않으려고 LG전자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팀이 최근 아시아를 방문한 뒤 앞으로 나올 신형 아이폰 모델의 부품 공급사에서 수집한 정보와 그들이 알아낸 몇 가지 사실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부터 모든 아이폰 모델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올해부터 올레드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점차 전환해나갈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한 애플이 2019년 아이폰 모델 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제2 공급업체로 LG전자를 선정하고 올해 아이폰의 모든 올레드 디스플레이 중 10~30%를 LG로부터 납품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머지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에서 공급받는다.

경쟁의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처를 삼성과 LG로 이원화하는 조치는 애플과 삼성 간의 확대되는 라이벌 의식에서 비롯된 듯하다고 IT매체 아이폰핵스는 보도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전체 아이폰 모델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모두 삼성 제품이다. 애플이 고객에게 아이폰을 판매할 때마다 삼성이 이익을 올린다는 의미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기술이 애플 단말기를 보기 좋게 만든다고 칭송을 받는다.

이는 물론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금까지 애플의 최대 라이벌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또 다른 경쟁의식

한편 애플은 삼성과 LG의 경쟁의식을 이용해 양사 올레드 디스플레이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LG의 애플 공급망 진입은 과거 애플의 유일한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였던 삼성에는 새로운 도전이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LG를 제2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양사를 직접적으로 경쟁시킴으로써 애플은 아이폰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사가 보유한 혁신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줄리오 카칠라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