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려도 냄새 걱정 없다

스포츠 의류 ‘스킨Ⅱ’, 건강한 생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를 섬유에 통합해 체취 줄이고 세포재생 촉진하고 면역체계 높인다

브로드헤드는 프로바이오틱을 이용해 각종 스포츠웨어를 출시하고자 한다. / 사진:ROSIE BROADHEAD-KARL FELIX

섬유에 박테리아를 짜 넣은 혁신적인 최신형 바디수트(전신 타이츠)가 체취를 제거할 수 있다. ‘스킨 II’라는 별명의 이 몸에 꼭 끼는 의류는 건강한 생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를 통합해 땀에 의해 활성화되면 체취를 줄이고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면역체계를 증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자이너 로지 브로드헤드는 “체취를 유발하는 것은 몸에 난 땀이 아니라 박테리아”라며 “그래서 섬유에 건강한 박테리아를 통합해 건강한 미생물군집이 체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 출신인 브로드헤드는 자신의 프로바이오틱 섬유로 피부와 섬유 간의 상호작용에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 그러나 그 소재의 환경친화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브로드헤드는 “내 프로젝트는 의류와 화장품의 항균 마감재 같은 화학물질에 대한 대안”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신체에 미치는 탈취 효과로 인해 의류 세탁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근래 들어 청결함에 집착하는 탓에 건강한 박테리아가 살아남기 어렵다. 따라서 스킨 II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커다란 전환을 상징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양이 충분히 많을 경우 인체에 이로운 살아 있는 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피클과 요거트 같은 몇몇 식품에 자연스럽게 존재하지만 영양보조제로 섭취할 수도 있다.

브로드헤드는 벨기에 겐트대학 미생물학자 크리스 캘러워트와 공동으로 섬유를 개발했다. 체취의 원인을 광범위하게 리서치한 캘러워트는 피부에 흔히 존재하는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를 그녀에게 제공했다. 브로드헤드는 “폐기물·환경영향과 관련된 패션업계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관행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러나 의류에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적 마감재의 사용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그녀는 일차적으로 피부에 좋지만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의류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러려면 탈취 효과를 가진 기술을 이용해야 했다. 우리 피부에 흔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함으로써 의류에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기능과 성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브로드헤드와 캘러워트는 스포츠웨어로 스킨 II를 시판할 계획이며 브로드헤드는 같은 기술로 각종 스포츠웨어를 디자인하기를 희망한다.

– 이소벨 반 헤이건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