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발자국 줄이는 5가지 방법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옛날 계정 폐쇄해야… VPN 계정 마련하면 도움
자신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어떻게 불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 사진:SPONSORED IMAGE

세상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모두가 동의하는 통화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디지털 세계에선 데이터가 통화다. 개인 데이터, 업무 데이터, 또는 브라우징 데이터다. 모두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생성되는 데이터다.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으로도 불린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데이터 보안 문제에서 갈수록 조심성을 더하지만(VPN의 인기 상승은 그 증거 중 하나에 불과하다) 디지털 발자국 문제는 여전히 회색지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원하든 않든 자신과 자신의 온라인 활동 흔적을 남긴다. 때로는 링크드인에 올리는 이력서나 트위터에 공유하는 주말 산행 사진처럼 의도적이다. 그러나 그런 의도 없이 올리는 데이터도 있다. 예컨대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클라우드 서버에 개인 사진을 올릴 때다.

하지만 외부로 나가는 데이터는 통제하기가 어려우며 기업들이 수집하는 데이터를 통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누군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상점의 위시리스트에 품목을 추가할 때 이 모든 정보는 검색엔진, 웹사이트 소유주, 그리고 현재의 이용자 트렌드에 적응해 나가기를 원하는 광고 대행사들이 수집해간다.

그 뒤 여기서 어떻게 큰 문제가 생기는지 알겠는가? 마케팅 대행사와 기업들은 그 모든 데이터를 서비스 향상에 이용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그것이 더 사악한 의도를 가진 다른 사람에게 가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이버 범죄자는 항상 부정한 돈벌이 방법을 연구한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데이터 절도가 그 목적을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왜 우리가 디지털 발자국에 신경 써야 하는가

민감한 개인 정보를 외부로 돌리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에 관해 어떤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어떻게 불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사이버 범죄자가 수집한 정보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이해하지 않고는 자신의 디지털 발자국이 제기하는 위험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다른 누군가가 지난밤 술집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는지 누가 신경 쓰겠는가?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 보자. 많은 사람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신용카드뿐이 아니다. 애플 페이와 구글 월렛 등 대안적인 온라인 결제방법이 무수히 많다. 따라서 범죄자는 누가 어떤 술을 샀느냐보다 대금을 어떻게 결제했는지에 더 관심을 가질지 모른다.

또 다른 주요한 사례는 사람들이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사용할 때다. 예컨대 자녀와 배우자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패밀리 로케이터라는 가족 추적 앱에 많은 이용자가 등록했다. 지난해 앱을 개발한 회사의 데이터베이스가 보안장치 없이 노출돼 보는 방법을 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다. 따라서 숫자 미상의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무제한 열람할 수 있었다.

물론 앱에서 데이터를 공유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데이터 유출의 책임이 없다. 하지만 그들도 자신들의 디지털 발자국에 가외의 정보를 추가해 범죄자가 가족의 실제 위치를 알 수 있게 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발자국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는 그뿐이 아니다. 그러나 이는 큰 발자국을 남기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주요한 사례다.

디지털 발자국이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나

자신의 디지털 발자국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검색엔진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기만 하면 된다. 이는 전체 디지털 발자국이 아니라 외부로 드러나는 모습일 뿐이다. 대부분의 데이터가 각종 데이터베이스 안에 저장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것이 일반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잘 보여준다.

디지털 발자국은 사람들의 인구통계, 소속정당, 또는 위치 같은 개인정보를 포함한다. 이런 정보는 대부분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쿠키를 이용해 수집된다. 기업들은 이 같은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사와 함께 그들의 설정, 로그인 정보를 저장한다. 그 기업은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의 취향에 맞게 웹사이트나 광고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디지털 발자국 줄이고 관리하는 5가지 방법

디지털 발자국을 완전히 제거하는 실질적인 방법은 없다. 인터넷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지우는 백도어 수법을 모르는 비전문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크기를 줄이고 통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있다.

디지털 발자국을 줄이는 다음 5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그러나 한 번으로 끝나는 방법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그럴 때마다 정보가 수집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조치 중 일부를 가끔 반복해야 한다.

1. 발견하고 삭제한다: 디지털 발자국을 줄이는 첫걸음은 항상 그 발자국에 정확히 무엇이 수반되는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옛날 계정뿐 아니라 앱·소셜미디어·이메일을 돌며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알아낸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옛날 계정을 폐쇄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검색엔진을 이용해 친구나 가족 계정에 올려진 사진과 태그 등 어떤 데이터가 자유롭게 공개됐는지 확인한다. 삭제할 게 있을 경우 그들에게 연락해 내려 달라고 요청한다.

2. 정보수집사이트(Aggregators)에서 데이터를 지운다: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수집 사이트가 많다. 흔히 ‘사람 찾기 사이트’로 불리는데 불법은 아니지만 사람들 모르게 이런 정보를 수집한다. Beenverified·Radaris·Peo plefinder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정보가 수집됐는지 확인한다. 당사자가 어떤 정보의 삭제를 원하면 법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부담 갖지 말고 연락을 취하자. 먼저 개인 신원정보를 요구할지 모르지만 주소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3. 플랫폼과 앱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바꾼다: 소셜미디어와 앱의 개인계정 설정을 바꿔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다. 여기에는 앱에서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설정도 포함된다. 소셜미디어에서 친척·친구·지인의 초대와 대화요청만 수락한다.

4. 연결을 비공개로 한다: 대단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 신원을 숨기지 않는 한 온라인에서 정말로 익명을 유지하는 방법은 없다. 누구나 해당되지는 않지만 VPN 계정을 마련하면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쿠키가 개인 신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게 된다.

5.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를 제한한다: 안전을 지키려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외부인이 볼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해야 한다. 프라이버시 설정이 그 일부지만 그래도 소셜 플랫폼에서 무엇을 공유할지 신경 써야 한다. 링크드인이나 트위터처럼 프로필 공개가 의무적인 곳에서는 특히 그렇다.

작은 발걸음으로 출발하자

특히 온라인 위협에 관한 한 약간의 피해망상은 나쁘지 않다. 온라인에서 무엇을 공유할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보를 삭제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듯 한번 인터넷에 오르면 영원히 남는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후회하기보다 안전하게 가는 편이 항상 낫다.

– 아이비타임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