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가 많아 저축 못 한다고? 이사하라

도시에서 살기 위해 경제적 부담 감수하면 심각한 자금난에 부닥칠 수 있어
도시에서 살기 위해 저축을 희생한다는 응답자가 약 41%에 달한다. / 사진:GETTY IMAGES BANK

대도시 생활에는 편리함·편의시설·야간유흥을 향유하는 혜택이 따른다. 그러나 생활비가 많이 들어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많은 도시 거주자는 그런 삶을 누리기 위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한다. 그리고 온라인 검색 서비스 렌트닷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55%는 도시 생활에 드는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도시 거주자가 그 과정에서 자금 상황을 위태롭게 한다는 점이다. 도시에서 살기 위해 저축을 희생한다는 응답자가 약 41%에 달한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집세를 감당할 수 있다면 도시 생활비로 지출이 많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런 지출 외에 꾸준히 돈을 저축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주거 이전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비상금과 노후자금을 비축하면서도 높은 도시생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도시에서 생활함으로써 자금위기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비상금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는 순간 고금리의 신용카드 빚을 떠안게 될 위험이 크다. 일정 기간 일자리를 잃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노후자금 저축이 없을 경우 인생의 황혼기에 생활고를 겪을 위험이 크다. 일자리를 구해 모자란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 연금으로는 고령자가 먹고살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런 연금은 대다수 은퇴자가 안락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금액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살기 위해 큰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그 과정에서 비상금 마련을 등한시한다면 장차 심각한 자금난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저축을 제대로 못 했으면서도 도시생활을 계속할 작정이라면 그런 해로운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줄 각오를 해야 한다. 첫째 예산을 세워 생활비 지출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자. 방을 셰어하는 것도 집세를 크게 줄일 수 있으니 현재 독신 생활자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소득 중 외식과 오락문화 등의 비중이 크다면 그것도 감축해야 할지 모른다. 물론 도시생활의 가치는 그런 편의시설에 있지만 그런 분야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면 저축금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은 부업을 구하는 것이다. 도시에 살면 취업 기회가 많이 생긴다. 주말에 음식점 서빙을 할 수도 있고 콘서트나 기타 행사의 진행요원 일자리도 있다. 또는 글쓰기·편집·그래픽디자인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보자. 규칙적으로 저축에 보탬이 될 만한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면 정규 지출을 그렇게 많이 줄이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 모리 백맨 모틀리풀 기자

※ [이 기사는 온라인 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