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빅, 커피 배달 왔습니다’

미국 자율배달 서비스 업체, 100개 대학 캠퍼스에 로봇 배달원 배치… 앱으로 주문한 뒤 장소 지정하면 1.99달러 이하 가격에 배달해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10만 회의 상업적 배달을 달성함과 함께 총 8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 사진:STARSHIP ROBOTS

일부 칼리지와 대학이 가을 신학기를 맞아 캠퍼스에 신입생들과 함께 로봇 군단을 맞아들이고 있다. 자율배달 서비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에 로봇들이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다음으로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의 퍼듀 대학에 9월 9일 공급되고 향후 24개월에 걸쳐 98개 대학 캠퍼스에 배치된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의 렉스 베이어 CEO는 보도자료에서 ‘한 세대의 대학생 모두가 스마트폰을 몇 번 두드려 로봇 배달 서비스받기를 기대하는 세상에서 성장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대학에 있는 사람들은 빵과 커피 체인점 아인스타인 브러더스 베이글스와 커먼 그라운즈 등 전국·지역 소매업체로부터 배달받을 수 있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권 카드로 음식값을 지불할 수도 있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뒤로 대학생 100만 명을 고객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서비스 지역을 100개 캠퍼스로 확대해 나간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도 캠퍼스에 로봇 배달원이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iOS나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스타십 배달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앱의 각종 식음료 메뉴 중에서 원하는 품목을 선택한 뒤 배달받기 원하는 장소에 핀을 놓으면 된다.

이용자는 대화형 맵을 이용해 음식점에서 출발한 주문 품목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다. 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용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용자는 로봇을 만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품의 잠금장치를 푼다. 다른 배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그런 편리함에는 비용이 따른다. 보통 1.99달러 이하의 수수료가 붙는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일 피츠버그대학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에는 7대의 로봇이 있었지만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캠퍼스 내 배달에 몇 대의 로봇을 투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봇은 배터리로 작동해 대기오염을 줄이고 인도로 이동하면서 길을 건너고 연석을 넘어설 수도 있다. 악천후인데 식욕이 당긴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로봇이 작동할 수 있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10만 회의 상업적 배달을 달성함과 함께 총 8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일정 부분 창업 초기 단계의 시리즈 A 투자유치에서 4000만 달러를 조달한 덕분이다. 그에 따라 그동안 큰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한 대학 배달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그 자금이 도움을 줄 것이다.

– 제니 핑크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