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 출범

ICE·MS·스타벅스의 합작벤처, 암호화폐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해 기관에 거래 참여 유도한다
백트 선물이 기관의 신뢰를 높여주니 유익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장조작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 사진:MIKE SEGAR-REUTERS/YONHAP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새 선물계약 출시로 실물 인수도(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지난 9월 22일(현지시각) 출시된 선물계약은 지난해 설립된 ICE·마이크로소프트·스타벅스의 합작벤처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Bakkt)가 취급한다. 백트는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규제·시장품질·신뢰성·수수료·유동성 같은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거래에 기관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려는 목표다.

일간과 월간 두 가지 선물계약을 제공하는데 이는 계약이 만료될 때 비트코인의 실물결제가 빠르면 24시간 만에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ICE 선물은 온라인이나 백트의 안전한 웨어하우스를 통해 최초로 암호화폐 실물을 인도하게 된다. 2017년 현금 결제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버전에선 제공되지 않던 기능이다. 그러나 CME는 내년까지 옵션 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선물계약은 미래계약의 가격을 확정함으로써 투자자가 특정 자산의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리고 옵션과 연계해 더 나은 가격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

비트코인이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 건수가 작고 그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결제수단으로는 널리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나 백트 벤처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이 더 전통적인 거래통화 역할을 하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스타벅스도 비트코인을 이용한 커피 요금 결제를 받아들일 계획이다.

그런데도 백트 선물의 성공 그리고 그것이 업계 전체에 좋을지 나쁠지를 두고 암호화폐 애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기관의 신뢰를 높여주니 유익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장조작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일부는 CME 선물의 출범으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공매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2018년 가격하락에 기여한 일을 지적한다.

그 계약이 매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트코인 거래를 얼마나 늘릴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당분간 예의 주시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첫날 3689.56달러에서 7월 10일 1만2575.90달러까지 날아올랐다.

– 론 멘도사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