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티셔츠 소재는 마시는 ‘우유’

미국의 스타트업 미테로, 낙농 폐기물의 환경 피해 막는 솔루션으로 우유를 실로 가공해 ‘밀크 셔츠’ 만들어
미테로는 밀크 티셔츠가 세균을 막고 습기를 배출하고 신축성 있고 온도를 조절한다고 홍보한다. / 사진:ROBERT LUO-MI TERRO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지속가능성 패션 스타트업 미 테로(Mi Terro)가 거의 거론되지 않는 환경 문제인 낙농 폐기물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낸 듯하다. 코르크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더플백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가 친환경 패션 라인업에 신제품을 추가했다. 우유로 만든 티셔츠다.

로버트 루오 공동창업자 겸 CEO가 “친환경 패션을 통해 세계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으로 지난해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고 ‘밀크 셔츠’는 낙농 폐기물의 환경 피해에 대해 그의 회사가 내놓은 패션 솔루션이다. 미 테로는 대략 ‘나의 땅’으로 번역된다.

세계적으로 유제품의 16% 이상 즉 약 1억1600만t이 유실되거나 버려져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인디애나주 정부에 따르면 수로에 무의식적으로 또는 실수로 흘려보낸 우유로 물고기가 죽을 수 있다. “강이나 호수로 우유가 흘러들면 물속에서 산소로 살아가고 성장하는 박테리아의 먹이 공급원이 된다. 대규모 방류나 유출 이후 수로에서의 박테리아 성장은 거기서 서식하는 물고기와 기타 수생생물에 종종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죽음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루오 CEO의 업사이클(부가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밀크 셔츠 “5벌당 버려지는 우유 한 잔을 줄인다.”

그러나 우유를 실로 만드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낙농장 파트너들로부터 남아도는 우유를 조달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시작된다. 그 뒤 우유를 발효하고 지방을 제거한다. 우유에서 물을 제거해 분말 형태로 만든다. 끝으로 다시 한번 녹여 원치 않는 단백질을 제거하고 남는 섬유를 늘려 실로 만든다.

셔츠를 전적으로 우유로만 만들면 셔츠 생산원가가 너무 높아져 섬유에 마이크로모달을 결합한다. 그렇게 해서 통기성의 주름이 생기지 않는 디자인이 완성된다. 미테로는 밀크 티셔츠가 세균을 막고 습기를 배출하고 신축성 있고 온도를 조절한다고 홍보한다. 미테로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3000달러의 자본을 조달하는 캠페인을 벌여 두 시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354명의 후원자가 모두 2만7995달러의 후원을 약속했다. 밀크 셔츠는 그들의 사이트에서 59달러에 판매된다.

– 론 멘도사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