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짝퉁 이제 시장에 발 못 붙인다

‘3세대 블록체인’ 카르다노 활용해 가짜 제품 퇴치에 나서
뉴발란스는 자사 제품의 모조품을 방지할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 사진:ROBERT F. BUKATY-AP/YONHAP

미국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가 카르다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 ‘3세대 블록체인’의 힘을 빌려 자사 운동화의 짝퉁 제품 퇴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카르다노 개발사 IOHK의 찰스 호스킨슨 CEO가 뉴발란스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했다. 뉴발란스는 자사 제품의 모조품을 방지할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2017년 중국 법원은 현지 업체 ‘뉴 붐’이 뉴발란스의 로고를 모방했다고 판정해 뉴발란스에 15억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호스킨슨 CEO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지난해 약 2500만 켤레의 짝퉁 운동화를 압수했다.

카르다노는 뉴발란스의 정품 인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지만 호스킨슨 CEO가 내다보는 효과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 시스템으로 속임수를 쓰거나 다른 일을 꾸미는 공장들을 찾아낼 수도 있다. IT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또한 정품 인증을 통해 명품의 효과적인 유통시장을 조성하고 원 제조업체에 로열티나 수수료 수입을 안겨준다.”

카르다노 플랫폼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요 블록체인에서 가동하기 전에 실시하는 테스트넷 또한 출범했기 때문에 이들의 파트너십은 그들에게도 시의적절하다. 카르다노가 출범하면 과학적 철학을 토대로 최초의 전문가 검증을 받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카르다노는 1세대·2세대 블록체인의 3가지 문제, 즉 확장성·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지속가능성을 개선한다고 전해진다. 비트코인은 1세대, 이더리움은 2세대 블록체인에 속한다. 특히 카르다노의 거래결제용 암호화폐 ADA가 이 계획에선 상당 부분 빠져 있다. 페덱스·버거킹·마이크로소프트·IBM·월마트 같은 미국 기업이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

영국에선 경영컨설팅 업체 액센추어와 물류업체 DHL 같은 기업이 손잡고 지난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6개 지역에서 “출처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약품을 추적”해왔다. 식품소매업체 코오퍼러티브 푸드 그룹도 2017년 같은 작업에 프라비넌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와 바클레이즈도 블록체인을 이용해 자산 거래의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 론 멘도사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