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니폼도 금메달감

한국 올림픽위원회, 리우 올림픽 선수단의 유니폼에 모기 퇴치 화학물질 첨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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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가 공개한 지카 바이러스 방지 의류는 긴팔 셔츠와 긴 바지로 피부를 감싸 모기에 물리는 걸 방지한다.

한국 올림픽위원회(KOC)는 ‘지카 바이러스 방지’ 의류를 공개했다. 오는 8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착용할 긴팔 셔츠와 긴 바지다.

이 의류는 피부를 감싸 모기에 물리는 걸 방지할 뿐 아니라 섬유에 모기 퇴치 화학물질을 첨가한다. KOC에 따르면 이 의류에는 선수들이 개·폐막식 행사에서 착용할 단복과 훈련복, 그리고 선수촌에서 입을 생활복이 포함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KOC에 따르면 경기 시 착용할 유니폼은 엄격한 규칙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브라질에서 발생한 약 4000건의 소두증 사례가 지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이란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출산하는 아기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증상으로 머리와 뇌가 작고 발달장애를 동반하는 선천성 기형을 말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올림픽 선수단과 팬들을 포함해 올여름 브라질을 방문할 여행객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다. 이런 우려가 올림픽 관람권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KOC와 한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4월 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해 경기장과 병원을 시찰했다. KOC 관리들은 올림픽 선수단과 브라질 여행객을 위한 지카 바이러스 예방 지침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최근 올림픽 선수단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랠프 로렌이 제작했으며 한국과 대조적으로 다리를 드러내는 반바지가 포함된 마린룩의 경쾌한 디자인이다. 미국 당국은 선수들에게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라고 말해 왔다.

피지의 골프 선수 V J 싱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또 남아공의 골프 선수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호주의 골프 선수 애덤 스콧 역시 출전 계획을 취소했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 메리 패펀퍼스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