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항공편 취소됐다면…

먼저 항공사에 연락해 새로운 비행 일정 잡고, 신용카드와 여행보험의 보상 혜택 알아봐야
기상악화로 인한 비행기 지연은 불가피하지만 승객의 입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항공여행에서 기상악화로 인한 비행기 지연은 불가피하다. 날씨야 어쩔 수 없지만 그로 인해 항공편이 연기 또는 취소됐을 때 승객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다.

항공사에 연락해라

항공편이 연기 또는 취소됐을 때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해야 할 곳은 항공사다. 수백 명의 승객이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려 할 것이므로 좋은 좌석을 얻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항공사의 무료통화 번호로 전화해 예약 가능한 가장 빠른 항공편을 잡아라(향후에도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사의 예약 전화번호를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는 게 좋다). 공항의 게이트 담당 직원이나 고객 지원 센터에 문의할 수도 있다.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취소됐을 경우 항공사가 승객에게 요금을 즉시 환불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항공사는 통상적으로 해당 승객을 그다음 가능한 항공편에 무료로 예약해주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만약 그 항공편이 당신의 스케줄에 맞지 않는다면 환불 또는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비행 크레디트 포인트를 요청하라.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그 나라 법에 명시된 승객 권리 조항이 다를 수 있다. 일례로 유럽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일정 시간 지연됐다면 승객은 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여행보험 활용해라

항공사에서 취소된 항공편을 대신해 새로운 일정을 잡아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면 이제 당신의 신용카드와 여행보험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할 차례다. 항공편을 예약할 때 사용한 신용카드는 항공권 구입으로 얻는 포인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신용카드 연회비에 ‘무료 여행보험’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보장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가능한 혜택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신용카드의 항공편 취소 보험이 당신의 시간을 되돌려줄 수는 없지만 항공사에서 지급하지 않는 여행 지연 관련 비용을 보상받을 수는 있다. 신용카드 고객지원팀에 전화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라. 카드사마다 보상정책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보통 신용카드의 보상 혜택은 항공편이 최소 12시간 이상 지연돼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자주 한다면 상용 여행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확인해 보라.

항공편이 연기 또는 취소됐을 때 공항 직원이나 항공사에 전화해 예약 가능한 가장 빠른 항공편을 잡는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여행 앱의 도움 받아라

새로운 여행 일정을 승객 스스로 잡아야 할 경우 여행 앱을 이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취소된 항공편을 대신할 항공편을 빨리 예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몇 앱이 있다. 이런 앱을 이용하면 호텔방과 렌터카를 비롯한 지상 교통편도 빨리 알아볼 수 있다. 항공편의 대량 취소가 발생할 경우 항공사에서 새로운 항공편을 예약해주거나 그날 밤을 보낼 호텔방을 잡아줄 때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HotelTonight이나 Priceline 같은 앱은 시간이 촉박할 때 호텔방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CrankyConcierge.com 같은 프리미엄 여행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고)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고, 항공사의 운송계약(COC)에 비추어 보상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프리미엄 앱들은 여행 지연 기간 중 호텔방이나 지상 교통편이 필요할 경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여행보험에 가입해라

여행보험은 최상의 투자 중 하나다. 위험이 닥치기 전 보험을 들어두면 보상액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엔 여러 지역에 사무소를 둔 보험사를 이용하면 빠른 응답을 기대할 수 있다. 항공편이 지연되면 보험사에 전화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해라. 하지만 보험사보다 항공사에 먼저 연락하는 걸 잊지 마라.

항공사의 여행 정책을 확인해라

여행 중 경유지와 목적지의 날씨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또 항공사에서 항공편 운항상황을 무료로 업데이트해주는 서비스에 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정보와 함께 항공사의 여행 정책을 알아두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다. 약간의 노력이 항공사를 상대로 한 협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점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할 곳은 항공사다. 항공사는 당신이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항공사와 상의하면 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다. 신용카드와 여행보험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놓으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된다.

– 존 E. 디스칼라

※ [필자는 여행계약과 여행정보 전문가로 웹사이트 JohnnyJet을 운영한다.]

[박스기사] 비행기 탑승 전 승객 체중 측정한다고? – 연료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는 방편으로 영국의 한 테크놀로지 회사가 제안해
비행기 연료 절감을 위해 항공사들이 수화물처럼 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 사진:GETTY IMAGES BANK

항공여행을 준비할 때 우리는 보통 옷가지를 얼마나 싸야 할지, 여행가방의 무게가 얼마나 나갈지에 신경 쓴다. 항공사들이 이 문제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또 다른 무게의 문제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바로 체중이다.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은 지난 4월 영국의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퓨얼 매트릭스가 비행기 연료 절감의 한 방편으로 수화물처럼 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면 항공사가 연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승객 1명에게 할당하는 평균 무게는 성인 남자의 경우 90㎏, 성인 여자는 81㎏,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34㎏이다. 이 무게는 각 그룹의 평균 체중에 여름과 겨울옷의 평균 무게, 기내 휴대 수화물의 제한 무게(7㎏)를 더한 것이다.

“비행기가 감당해야 하는 실제 무게를 파악하는 건 적절한 연료 주입량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퓨얼 매트릭스의 CEO 로이 퓨스콘이 론리플래닛에 말했다. 비행기의 무게가 더 많이 나갈수록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데 필요한 연료량이 늘어난다. 항공사들이 화물의 무게를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항공기 이용 시의 무게 제한이 승객의 체중에까지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로선 승객의 몸무게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 애머시스트 테이트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