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이기려는 욕심 버리고 문제 해결에 초점 맞춰야”

시즌 16 방영 중인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켈리 맥크리어리 인터뷰
사진:ILLUSTRATION BY BRITT SPENCER

“그 드라마가 이렇게 오랫동안 방송된다는 사실과 지금도 매 시즌 기대할 만한 뭔가를 내놓는다는 점이 놀랍다.” A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 중인 켈리 맥크리어리는 그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9월 시즌 16의 방영을 시작한 ‘그레이 아나토미’는 미국 TV 역사상 황금시간대의 의학 드라마 중 최장수 프로다. NBC의 간판 드라마 ‘ER’을 뛰어넘었다.

2014년 이 드라마에 합류한 맥크리어리가 맡은 캐릭터 매기 피어스는 그레이 슬론 메모리얼 병원의 흉부외과의로 메레디스 그레이(엘렌 폼페오)의 이부동생이다. 맥크리어리는 매 시즌 각 캐릭터와 연관된 흥미진진한 새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능력에 팬들만큼이나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번 시즌 들어서서 지금까지 펼쳐진 이야기를 살펴보면 피어스가 남자친구 잭슨 에이버리(제시 윌리엄스)와 결별하고, 그녀의 언니 그레이는 권력이 막강한 외과 과장 자리에서 밀려난다. 하지만 맥크리어리는 “여기까지는 앞으로 피어스와 다른 캐릭터들에게 닥칠 ‘예기치 못한 도전’의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반전이 가득한 흥미진진한 드라마 전개는 재능 있는 작가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늘 신선한 피를 수혈받는다. 매 시즌 필진에 재능 있는 새로운 작가가 투입돼 드라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레이 아나토미’가 여전히 신선한 줄거리를 만들어내는 비결은?

각 캐릭터의 스토리라인이 워낙 탄탄하다. 거기다 가끔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기존 캐릭터들에게 새로운 놀이터와 친구가 생기는 셈이다. 그게 비결이다.

피어스와 에이버리가 헤어졌는데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나?

그들은 이제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인정해야 한다. 그 모습이 좋다면 다시 만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연애 감정을 느끼는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배운 게 있다면?(맥크리어리는 이 드라마의 에피소드 몇 편을 연출한 영화감독 피트 채트먼과 2년간 교제하다 지난 1월 결혼했다.)

어떤 관계에서든 중요한 건 의사소통하는 방식이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배운 게 많다. 이를테면 싸우지 않는 방법이랄까? 상대를 이기려는 욕심을 버리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당신은 ‘우리 모두가 투표할 때’(미셸 오바마가 설립한 비영리단체)의 대사다. 이 단체는 2020년 대선에서 어떤 일을 하나?

‘우리 모두가 투표할 때’는 유권자에게 지역 선거에 대해 알리고 투표를 독려한다. 2020년 대선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과정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난 어른이 되고 나서 우리 일반 국민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깨달았다. 또 어떻게 하면 개인 또는 집단이 지역사회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 재니스 윌리엄스 뉴스위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