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귓속의 통역사

미국 스타트업, 동시통역 서비스 제공하는 스마트 이어폰 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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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이어폰 ‘파일럿’은 서로 다른 언어 사이의 동시통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일럿 패키지엔 이어폰 2개와 모마일 앱이 포함된다.

미국의 스타트업 웨이벌리 랩스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이어폰’ 개발을 선언했다. 그들은 ‘파일럿’으로 불리는 이 기기가 다른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주장했다. 파일럿을 귀에 꽂으면 다른 언어가 사용자의 언어로 자동 통역돼 들린다.

파일럿은 두 사람이 함께 착용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할 때 스마트폰 앱으로 대화를 통역해 바로 들려주기 때문에 거의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파일럿은 출시 시점에선 먼저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 사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중에 아프리카어·아랍어·동아시아어·힌두어·셈어·슬라브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일럿의 작동 원리에 관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웨이벌리 랩스의 유튜브 동영상을 봐도 ‘통역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 외엔 다른 설명이 없다. 기자의 지적에 회사측은 조만간 자세한 설명을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웨이벌리 랩스는 지난 5월 25일 시작된 예약 주문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249∼299달러 가격에 올해 3분기부터 제품 배달이 가능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테스트와 제조, 생산 일정에 따라 내년 봄으로 출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엔 이어폰 2개와 모바일 앱(언어롤 내려 받아 저장하는데 필요하다)이 포함된다. 올여름 별도 상품으로도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 앱은 구글 트랜스레이트가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기본적인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일럿 초판은 두 사람이 같이 이어폰을 착용해야 작동한다. 그러나 웨이벌리 랩스는 앞으로 곁에 있는 사람의 말도 통역해줄 수 있는 기기도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외국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어려움을 해소해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전화 서비스업체 스카이프는 지난 1월 윈도 PC용 데스크톱 앱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로 6개 언어를 옮길 수 있는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 오언 휴즈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