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닭싸움’에서 수십억 달러 스포츠로

지난 7월 9일 UFC 200 입장권 판매 수입 1080만 달러로 지난 2년 사이 베팅 확률 검색 100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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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오른쪽) 같은 선수의 부상도 베팅 종목으로서의 인기를 견인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지난 7월 13일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 WME-IMG에 넘어갔다. 창설 20년째지만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스포츠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UFC는 1993년 창설돼 초창기에는 ‘인간 닭싸움’이라고 조롱 받았다. 2001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인 로렌조 퍼티타와 프랭크 퍼티타 3세 형제가 인척인 블레이크 소티니와 함께 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퍼티타 형제는 15년 만에 UFC를 40억 달러에 팔아넘겼다. 그 격투기 대회를 인수할 당시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던 금액이다. 인기가 날아오르면서 적어도 초창기에는 상당수 지역에서 금지됐던 틈새 상품에서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7월 9일 라스베이거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의 200회 빅매치에는 약 1만8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입장권 판매 수입이 약 108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했다. UFC가 폭스 채널과 맺은 중계권 계약은 2018년 종료된다. 새 계약협상에선 폭스와 라이벌 ESPN의 경합으로 아마도 2011년 체결한 7년 계약 때보다 중계권료 수입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도박사들도 치솟는 UFC의 인기에 편승했다. UFC는 지금은 베팅 규모가 수십억원 대에 달하는 스포츠다. 지난 수년 동안에는 수억원 대 초반에 지나지 않았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로크스의 대변인은 “처음에는 덤으로 하는 틈새 상품으로 순전히 극소수의 팬 대상으로 사업을 했지만 지금은 레저 스포츠 고객 기반의 급성장하는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UFC가 복싱을 비롯한 다른 격투기 종목보다 더 치열하게 근접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베팅 종목으로 강세를 보인다.”

확률 비교 사이트 스마트베츠닷컴의 대변인에 따르면 UFC는 그 사이트의 클릭 수 기준으로 성장률 최고의 스포츠이며 지난 2년 동안 UFC의 베팅 확률 검색 비율이 1000% 이상 증가했다.

아일랜드 출신 스타 코너 맥그리거 같은 선수의 부상도 베팅 종목으로서 인기를 견인했다. UFC의 소셜미디어에서의 막대한 인기도 베팅에의 관심을 높였다. 더욱이 UFC의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재미 삼아 베팅하는 사람이 몰렸다. 과거 대규모 경마, 권투경기 또는 기타 구기를 제외한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나타났던 현상이다.

“이런 고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모바일 단말기로 베팅하는 비율이 높다. 경기 중 베팅을 하며 또한 누적 베팅 방식을 선택해 같은 날 열리는 다른 경기 전반적으로 관심을 넓혀간다. 지난 2년 여 동안 실제로 이런 고객 기반이 크게 성장했다.”

– 대니 캔시언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