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도전이 패션의 변화 일으킬까

크리스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라프 시몬스, 캘빈 클라인의 CCO로 자리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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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은 지난 8월 2일 벨기에 출신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를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크리스찬 디올을 지난해 가을에 떠난 뒤 시몬스에게 찾아온 또 한번의 중대한 변화다.

깔끔하고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은 시몬스는 디올을 떠난 뒤 개인 프로젝트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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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 작품들 1. 2015/2016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 중 그래픽 코트와 라텍스트/루사이트 힐 부츠. / 2. 201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중 꽃무늬 시프트 드레스. / 3. 2014/2015 가을·겨울 컬렉션 중 클래식 실루엣.

캘빈 클라인은 그날 아침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CCO의 임명을 알렸다. 시몬스는 캘빈 클라인 컬렉션부터 캘빈 클라인 홈까지 캘빈 클라인 산하 모든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감독한다. 캘빈 클라인은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시몬스의 첫 컬렉션은 2017년 가을 시즌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캘빈 클라인 CEO 스티브 시프먼은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라프 시몬스를 CCO로 맞아들임으로써 캘빈 클라인은 중대한 새 장으로 접어들었다. 창업자인 캘빈 클라인이 회사를 떠난 뒤엔 한 사람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전체 브랜드의 디자인을 이끈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캘빈 클라인 브랜드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 시몬스는 패션의 현대화에 크게 공헌했다. 그의 지도 아래 캘빈 클라인은 앞서가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다.”

캘빈 클라인은 또 피터 뮬리에를 시몬스에게 직접 보고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뮬리에는 캘빈 클라인 브랜드의 남성복과 여성복, 액세서리 라인에 대한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실행하는 임무를 맡는다.

2017년 가을 시즌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데뷔 컬렉션을 기대하면서 그의 크리스찬 디올 시절 대표작을 소개한다.

– 알렉산드라 수아레스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