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최고 연봉은 285억원

2016-17 시즌에 제임스 하든 등 5명이 공동 1위에 올라…연봉총액 상한이 인상되면서 6명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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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가드인 제임스 하든은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2016-17 시즌 연봉 톱10 리스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여름 미국 프로농구(NBA)의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이 2200만 달러 상향 조정되면서 연봉 톱10 선수 순위에 새 얼굴, 같은 얼굴, 놀라운 얼굴이 고르게 올랐다. NBA TV 중계권 신규 협상(단체협약을 통해 선수노조와 구단주 간에 합의된 수입배분과 연계됐다)이 2016-17 시즌에 시작된다. 거기서 들어오는 추가 수입에 근거해 모든 팀의 샐러리캡이 7200만 달러에서 9400만 달러로 인상됐다.

현금이 새로 수혈될 뿐 아니라 연장 또는 신규 계약이 예정된 리그 최고급·중간급 선수들도 많다. 그에 따라 다음 시즌 이후의 연봉 계약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결과가 적지 않게 나왔다.

리그 연봉 톱10에 새로 오른 선수가 6명이나 됐다. LA 레이커스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와 TV 중계권료 수입의 영향으로 지난 시즌의 NBA 연봉 톱10 자리를 지키는 선수는 4명뿐이다.

5명의 선수가 공동 1위에 오른 점 외에도 이번 리스트에선 몇몇 요인이 눈길을 끈다. 각 팀이 득점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듯하다. 연봉 톱10 중 지난 시즌 경기 당 득점 톱10에 랭크된 선수가 4명이나 됐다. 6명이 중거리 슈터(perimeter players)이며 센터는 2명뿐이다. 그리고 Spotrac.com에 따르면 1위와 10위의 연봉 차이는 335만9825달러에 불과하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는 단 한 명만 리스트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현재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새로 계약이 체결되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2016-17 시즌 NBA 연봉 톱 10

공동 1위 | 제임스 하든(슈팅가드, 휴스턴 로케츠, 2560만 달러)

휴스턴과 4년간 1억181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한 뒤 연봉이 무려 1100만 달러나 뛰었다. 계약기간 동안 평균 연봉이 2950만 달러로 한동안 톱10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출전시간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경기 당 29득점, 7.5 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공동 1위 | 알 호포드(센터, 보스턴 셀틱스, 256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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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호포드는 지난 10년 동안 리그 최고의 공수겸비 포워드 중 하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샐러리캡 인상의 최대 수혜자 중 첫 번째인 호포드는 지난 수십년 래 보스턴의 최대 자유 계약선수 영입이 됐다. 지난 10년 중 상당기간 리그 최고의 공수겸비 포워드 중 하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보스턴이 무리수를 두는 듯 하지만 샐러리캡 인상 이후 다른 많은 팀도 마찬가지다.

공동 1위 | 마이크 콘리(포인트가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2560만 달러)

엄밀히 말해 콘리는 리그 역사상 가장 짭짤한 계약을 했다. 5년간 1억5260만 달러 보장, 평균 연봉 3050만 달러다. 9년 선수경력에서 경기 당 평균 13.6 득점, 어시스트 5.6개, 스틸 1.5개를 기록한 선수치고는 나쁘지 않다.

공동 1위 | 디마르 데로잔(슈팅가드, 토론토 랩터스, 2560만 달러)

데로잔이 토론토를 떠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경기 당 개인 통산 최고인 23.5점을 올리고 개인 2번째 올스타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을 처음 동부 컨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공동 1위 | 케빈 듀란트(스몰포워드/슈팅가드,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 2560만 달러)

2년만 계약하고, 필시 다음 시즌 후 옵션을 행사해 더 많은 수입을 챙기려 하겠지만 4회 득점왕을 차지한 듀란트는 서부 컨퍼런스의 권력 중심을 워리어스 쪽으로 크게 기울여 놓았다. 언젠가는 시즌 당 평균 연봉이 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다.

6위 | 카멜로 앤서니(스몰포워드, 뉴욕 닉스, 2450만 달러

앤서니는 지난 시즌의 절반을 뛰지 못했고, 닉스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 건재하고 포인트 가드 데릭 로즈의 영입을 감안하면 필시 변화가 생길 듯하다.

7위 | 데미안 릴라드(포인트가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430만 달러)

지난여름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라마커스 앨드리지를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내보낸 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경기 당 득점 25.1포인트로 리그 6위, 어시스트 6.8개로 공동 8위를 기록해 분명 계약에 상응하는 값어치를 했다.

8위 | 크리스 보쉬(파워포워드, 마이애미 히트, 2370만 달러)

32세의 보쉬는 이번 시즌에도 잘 나가는 듯하더니 아직도 수수께끼 같은 부상과 폐혈전으로 앞으로의 선수생활이 불확실해졌다.

9위 | 드웨인 웨이드(슈팅가드, 시카고 불스, 2320만 달러)

3회 NBA 챔피언에 올랐던 웨이드는 프로 입문 이후 줄곧 뛰었던 마이애미를 떠나 고향 시카고로 향했다. 웨이드는 몇 년 동안 연봉을 적게 받으며 팀이 보쉬, 르브론 제임스와 계약할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그가 마이애미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여기는 금액도 시카고가 책임지기로 했다.

10위 | 드와이트 하워드(센터, 애틀랜타 호크스, 2310만 달러)

하워드는 지난 시즌 경기 당 13.7 득점을 올렸다. 2004-05 루키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이다. 그리고 한때 리그에서 가장 가공할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지만 지난 3시즌 동안 경기 당 평균 슛블록이 1.8개에 못 미쳤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그의 가치를 과대평가해 향후 3년 동안 7050만 달러에 계약했다. 12시즌에 걸쳐 하워드는 이미 1억6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 그레그 프라이스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