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당신 얘기야
테일러 스위프트(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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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상 수상식 소감에서 카니예 웨스트의 ‘디스(비난)’에 앙갚음했다.

지난 2월 15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26)가 ‘1989’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스위프트는 ‘Bad Blood’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1989’로 베스트 팝보컬 앨범상도 받았다. 컨트리 가수에서 팝스타로 부상한 그녀는 2008년 ‘Fearless’ 앨범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했다. 수상 연설에서 그녀는 앨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과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수상 소감에 등장한 핵심인물은 그녀의 친구나 가족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누군가를 겨냥한 듯했다.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여성으로서 세상의 모든 젊은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당신의 성공을 깎아내리거나 당신이 이룩한 업적이나 명성을 가로채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으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해 뒤를 돌아볼 때 나를 그 자리에 서게 해준 사람이 자신과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스위프트가 무대 위에서 한 말이다.

그 감동적인 연설은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최근 조롱에 대한 대응인 듯했다. 웨스트는 스위프트의 인기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자신의 곡 ‘Famous’에서 이렇게 랩을 읊었다. “내가 그래도 아직 테일러와 섹스할 만한 자격이 있지 싶다. 왜냐고? 내가 그 X를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니까.”

당시 스위프트는 웨스트가 막말을 쏟아내는 동안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웨스트가 가사로 스위프트에게 모욕을 주기로 작정한 이유를 그녀의 매니저 트리 페인이 스타 블로거 페레스 힐튼에게 밝혔다. 그에 따르면 웨스트는 수백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스위프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Famous’를 공개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스위프트는 그 곡에 ‘심한 여성 혐오’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거절했다고 한다.

– 앤 루 아이비타임즈 기자

다운증후군 모델의 비상
매들린 스튜어트(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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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스튜어트는 다운증후군 환자로서 패션쇼 무대를 걸은 최초의 직업 모델이다.

매들린 스튜어트는 다운증후군 환자로서 패션쇼 무대를 걸은 최초의 직업 모델이다. 2015년 뉴욕 패션위크 때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FTL 모다의 패션 모델로 캐스팅되면서 꿈을 이뤘다. 올해 맨해튼의 에인절 오세나즈 재단 센터에서 열린 뉴욕패션위크 무대에 다시 올라 패션계의 제약과 배타성에 도전했다. 추동 컬렉션을 선보이는 그녀에게 관중은 열광했다.

지난해 그녀가 첫 무대에 올랐을 때 열광적인 피드백과 지지 기사가 무수히 쏟아졌다. 그 18세의 호주 모델이 다시 무대에 서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지난 2월 15일의 무대에선 룰루와 지지 등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녀의 첫 패션은 흰색의 털 부츠와 모자로 조화를 이룬 얼음처럼 하얀 스케이터 드레스였다. 그 뒤 아플리케로 장식된 연한 자주색과 금색 이브닝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매들린의 모친 로잔 스튜어트는 마이티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활동을 한 시즌 이상 지속하는 게 패션계에서 딸의 역할을 규정짓는 데 중요하다고 평했다. “오늘로써 패션계에서 딸의 입지가 확고해졌다고 생각한다.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는 반짝 스타가 아니라 이젠 패션계에서 자리 잡았다. 진짜 모델이다.”

– 앨리스 커프 아이비타임즈 기자

‘나이키 모델 타이틀 반납하시오’
매니 파퀴아오(권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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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는 동성애자를 가리켜 “동물보다 못하다”고 말했다가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스포츠 대기업 나이키가 매니 파퀴아오(37)와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그가 동성애자 커플을 가리켜 “동물보다 못하다”고 표현한 뒤였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복싱 8체급 세계 챔피언인 파퀴아오는 2006년부터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유지해 왔지만 문제의 발언 후 후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나이키 웹사이트에서 그의 브랜드 상품이 내려지기까지 24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나이키는 파퀴아오와 결별을 확인하면서 그의 발언을 엄중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매니 파퀴아오의 발언은 혐오스럽다. 나이키는 어떤 차별도 강력히 반대하며 오랜 역사에 걸쳐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 등) 커뮤니티의 권리를 지지하고 옹호해왔다. 우리는 이젠 매니 파퀴아오와 아무 관계도 없다.”

파퀴아오는 지난 2월 16일 필리핀 TV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그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것은 상식이다. 동물들이 동성끼리 짝짓기 하던가? 수컷과 암컷을 구별할 수 있는 동물이 더 낫다. 남자끼리 그리고 여자끼리 사랑을 하면 동물보다 못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파퀴아오는 나중에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트위터 메시지에 이렇게 썼다. ‘동성애자를 동물에 비교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데 사과한다. 상처 받은 사람들의 용서를 빈다.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 프리야 조시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