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5억원의 황금발 사나이

2017년 3월 20일 2017.3.20(1265)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해 발롱도르 네 번째 받으며 세계 정상의 축구선수로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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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전 세계 운동선수 중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네 번이나 품에 안으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포르투갈 국적인 그는 200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뛸 때 처음 발롱도르를 받았고 그 후 스페인 프로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소속)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메시가 보유한 최다 수상 기록(5회)에 한 발 다가섰다. 호날두는 “첫 수상 때처럼 감격스럽다”며 “꿈이 또 다시 현실이 됐다”고 기뻐했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축구선수를 전 세계 축구기자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누구인가?

호날두는 1985년 2월 5일 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났다. ‘호날두(Ronaldo)’라는 이름은 그의 아버지가 좋아했던 할리우드 배우이자 그가 태어날 당시 미국 대통령에 재직 중이던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호날두는 가난하고 식구가 많은 집안(아들이 4명이었다)에서 성장했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불행했지만 곧 축구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동네 골목에서 공을 차기 시작한 호날두는 또래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였고 여덟 살 때 아버지가 장비담당관으로 일하던 유소년 클럽 안도리나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축구를 익혔다. 그 후 CD 나시우나우로 옮긴 뒤 리스본 연고의 축구팀 스포르팅 클루브 드 포르투갈(SCP)에 발탁됐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심장이 빠르게 뛰는 질병이 호날두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뒤 어머니의 헌신적인 간호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16세가 되던 해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U16, U17, U18 팀을 모두 거쳐 성인팀 경기에까지 출전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SCP에서의 활약으로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맨유와의 친선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띈 그는 2003년 그의 구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계속 승승장구했다. 그 결과 2008년 첫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맨유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1개,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 3개, FA 컵 1개, 리그 컵 2개를 안겼다. 2009년 여름엔 당시의 기록적인 이적료 8000만 파운드에 스페인의 프로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겼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기록에 라리가 우승컵 1개, UEFA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2개, 발랑도르 3개(2013, 2014, 2016년)를 추가했다. 또 그는 지난해 여름 유로 2016 대회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포르투갈을 메이저 대회 통산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 경력의 하이라이트는?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포르투갈 소속으로 프리메라 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모레이렌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 다음 18세에 이적료 약 12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옮겼다.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청소년 선수 최고의 이적료였고, 맨유가 영입한 최초의 포르투갈 선수였다.

2007~2008 시즌 맨유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끌어 2008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전 리버풀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치고 첫 발롱도르를 받았다.

2009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8000만 파운드로 당시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4~2015년 시즌에 54게임을 뛰면서 61골(라리가에서만 48골)을 넣어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는 2015-2016년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리그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유로 2016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끌어 지난 1월 네 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또 올해 초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받았다.

호날두는 얼마나 부자인가?

호날두는 지난해 전 세계 운동선수 중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호날두가 연봉과 보너스, 후원 등으로 8800만 달러(약 100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보너스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연봉과 보너스로 56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또 호날두가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으로만 1년에 1300만 달러를 버는 등 후원으로 3200만 달러 수입을 얻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의 순재산은 약 3억7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주급 36만5000파운드(약 5억2000만원)에 2021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이면 호날두가 36세가 된다. 호날두는 “몸 상태가 좋고 부상이 없으면 45세 이상까지도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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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호날두’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한 호날두와 그의 아들.

호날두의 데이트 상대는?

호날두는 현재 조지나 로드리게스(21)와 데이트 중이다.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들의 로맨스가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피레네 산맥 부근의 스페인 우에스카 주 하카 출신인 모델이며, 두 사람은 돌체 앤 가바나 행사 중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이크와 5년 동안 사귀다가 2015년 결별했다. 그에겐 아들이 있지만 누구와의 사이에서 얻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늘 축구선수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온 자신의 아들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축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것이 큰 도전이고,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강요할 생각은 없다. 아들이 축구를 하기로 마음먹으면 조금씩 밀어붙일 생각이다. 하지만 확실히 골키퍼는 안 된다. 공격수가 됐으면 한다.”

호날두의 스폰서는 누구인가?

호날두는 2003년 이래 나이키의 아이콘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11월엔 나이키와 평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미국 프로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선례를 따랐다).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원료가 약 1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아르마니, 태그호이어, 캐스트롤, 코카콜라, KFC, 코나미 같은 업체들과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호날두는 독자적인 브랜드 ‘CR7’도 갖고 있다(속옷 등 남성용품 전문으로 자신의 이니셜인 ‘C’와 ‘R’, 그리고 등번호 ‘7’을 조합해 만들었다).

– 아이비타임즈 편집부

호날두의 모든 것

● 본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스 산투스 아베이로
● 생년월일: 1985년 2월 5일
● 출생지: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 푼샬
● 키: 185㎝
● 몸무게: 80㎏
● 가족: 아들 1명
●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Crist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