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이 인정한 래퍼

2017년 3월 20일 2017.3.20(1265)

힙합 가수 제이지의 ‘작사·작곡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계기로 자격 있는 역대 래퍼 6명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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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는 래퍼 사상 최초로 ‘작사·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국의 힙합 가수 제이지가 래퍼로서는 최초로 ‘작사·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제이지와 함께 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뮤지션은 프로듀서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 맥스 마틴, 가수 베이비페이스, 모타운 설립자 베리 고디 2세, 그룹 시카고의 멤버 로버트 램과 제임스 팬코우, 피터 세트라 등이다.

제이지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 외에도 그만한 자격을 갖춘 래퍼가 많다. ‘작사·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한 과거와 현재의 래퍼 6명을 소개한다.

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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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세상을 떠난 투팍은 지난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작사·작곡가 명예의 전당’에도 곧 이름을 올리게 될 듯하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영향력으로 볼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투팍은 25세에 요절해 래퍼로 활동한 기간이 비교적 짧지만 그의 노래들은 힙합을 뛰어넘어 대중음악 전반에서 클래식으로 인정 받는다.

퍼블릭 에너미의 척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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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많은 래퍼가 정치적인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퍼블릭 에너미의 척 D는 1980~1990년대에 그 일을 했다.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래퍼로 인정받는 척 D는 플레이버 플래브 등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퍼블릭 에너미를 평단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밴드로 만들었다. 척 D의 시적이고 사회적 의식이 살아 있으며 흑인친화적인 가사가 큰 몫을 했다.

에미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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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의 후반기 활동은 전반기에 비해 미미하지만 그의 초기 작품 일부는 힙합의 클래식으로 인정받는다. ‘The Slim Shady LP’와 ‘The Marshall Mathers LP’ ‘The Eminem Show’를 발표한 1992~2002년 에미넴은 힙합 사상 가장 위대한 래퍼 중 한 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충격적인 가사와 파란만장한 개인사, 재치 있는 말솜씨로 볼 때 그에 견줄 만한 래퍼는 많지 않다.

N.W.A의 아이스 큐브와 MC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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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A도 투팍과 마찬가지로 활동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음악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이 그룹의 전성기 때 인기가 가장 높았던 멤버는 닥터 드레와 이지-E였지만 ‘Straight Outta Compton’과 ‘Express Yourself’ 같은 히트곡의 가사를 쓴 사람은 아이스 큐브와 MC 렌이었다.

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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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이 1980년대 초반과 중반의 파티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때 에릭 B. & 라킴의 라킴은 이스트 코스트 힙합의 청사진이 될 새로운 스타일의 창조에 일조했다. 다른 래퍼들은 여전히 과거의 스타일을 답습할 때 라킴은 오늘날까지도 신선하게 들리는 새로운 어휘와 테크닉을 도입했다.

노터리어스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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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리어스 B.I.G.(비기)는 MTV와 더 소스, 빌보드, 롤링스톤 등 많은 음악 전문 매체에서 사상 최고의 래퍼 5위 안에 꼽혔다. 비기는 1997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적 영향력은 제이지나 푸샤 같은 래퍼들을 통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온다.

– 니컬러스 모지카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