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낳은 또 하나의 스타

19세 자라 라슨, 최근 2집 정규 앨범 ‘So Good’ 내고 세계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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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은 스웨덴의 가장 촉망 받는 신인 팝 가수로 ‘Lush Life’ 등의 싱글로 히트했다.

스웨덴의 신예 팝 스타 자라 라슨(19)이 세계 음악업계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타이니 템파, 데이비드 게타, MNEK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진 그녀가 최근 자신의 앨범 ‘So Good’을 발표했다. ‘So Good’은 라슨의 2집 정규 앨범이지만(그녀는 2014년 1집 앨범 ‘1’을 발표했다) 사실상 데뷔 앨범으로 간주된다. 주류 무대에서 라슨을 좀 더 광범위한 관객에게 소개하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최근 스웨덴은 팝송과 댄스 부문에서 놀라운 재능을 지닌 스타들을 배출했다. 아비치,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알레소, 스티브 안젤로, 로빈, 토브 로, 아이코나 팝 등이 대표적이다. 팝의 전설이 된 그룹 아바 역시 스웨덴 출신이다. 스웨덴은 일렉트로 팝의 중심이며 라슨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가장 최근의 뮤지션이다.

‘So Good’은 첫 곡(‘What They Say’)부터 마음을 사로잡진 않는다. 기분 좋고 친숙한 톤의 ‘Lush Life’에 가서야 귀가 번쩍 뜨인다. 스포티파이 스티리밍 회수가 5억5100만 회를 웃도는 이 노래는 가는 곳마다 흘러나와 지겹다 싶으면서도 결국 그 중독성 멜로디에 빠지게 되는 그런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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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은 지난 3월 17일 2집 정규 앨범 ‘So Good’을 발표했다.

라슨은 ‘Lush Life’처럼 강렬한 팝송을 부를 때 가장 빛난다. MNEK와 함께 부른 ‘Never Forget You’는 저평가된 곡 중 하나다. 라슨의 기막힌 보컬과 마음에 와 닿는 가사, 환상적인 프로덕션이 3박자를 이룬 멋진 곡이다. 잘 알려진 댄스홀 뮤직을 샘플링한 ‘I Would Like’는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라슨이 자신의 개성을 더해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클럽에서 인기다. 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한 타이틀 곡 ‘So Good’은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인기 싱글들에 묻혀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그저 앨범을 채우는 역할에 그친 곡들도 있다. ‘여성 상사’ 운동을 지지하는 듯한 ‘Make That Money’는 리한나의 과거 앨범을 연상시킨다. 몇몇 다른 곡에서도 리한나의 영향이 확연히 드러난다. 아프로비트의 위즈키드가 피처링한 ‘Sundown’과 선정적인 분위기의 ‘Only You’가 그런 예다. ‘Sundown’은 아일랜드 바이브 풍의 이지리스닝 팝인 반면 ‘Only You’는 몽롱한 분위기의 레게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 음반은 버블검 팝(10대 청소년을 겨냥한 밝은 사운드의 팝 음악)이 주류를 이루지만 ‘One Mississippi’에서 라슨은 제법 성숙한 분위기를 풍긴다. “떠나야 한다는 걸 아는데 왜 머뭇거릴까 / 마스카라가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Don’t Let Me Be Yours’는 라슨이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 가장 성숙한 느낌을 준다. “넌 날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외로운 마음을 보진 못해 / 아침이 오면 모든 게 달라져, 그때가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찾을 때지.”

라슨은 지금까지 밝은 분위기의 기억하기 쉬운 노래들을 싱글로 발표했지만 다음은 ‘Funeral’의 차례가 돼야 할 듯하다. 감정적으로 깊이가 있고 라디오 방송용으로 딱 알맞은 곡이다.

‘So Good’은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려는 라슨의 노력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하지만 군더더기가 많아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어쨌든 앞으로도 적절한 싱글들을 발표한다면 라슨은 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듯하다.

– 앨리샤 애드조비 아이비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