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이 가짜 명품이다

2017년 4월 17일 2017.04.17 [1269]

인터넷 중고품 판매 사이트에서 모조품에 속지 않으려면 당일 날짜 증명할 수 있는 신문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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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버킨 백(왼쪽)과 켈리 백은 인기가 워낙 높아 중고품도 수만 달러에 거래된다.

에르메스의 켈리 백이나 버킨 백 등 유명 디자이너 핸드백은 가격이 엄청나지만 인기가 높다. 패션 아이템에 대한 투자가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이 명품 백의 인기를 한층 더 높인다.

인터넷에서 중고 명품 백의 판매가 늘면서 모조품에 수만 달러를 날릴 확률도 높아졌다. 중고 명품 백 전문 판매업체 백헌터는 최근 모조품 판매자들이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속여 물건을 파는 수법에 대한 안내서를 내놨다.

지난해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에 따르면 연간 세계 각국에서 수입하는 모조품 가격의 총액이 약 50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수입액의 약 2.5%에 이른다. 그 보고서는 또 모조품 수입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쪽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미국의 명품 브랜드들이라고 밝혔다.

중고 모조 명품 백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제품 사진만으로 진품 증명서를 발행해 준다는 디지털 서비스도 늘어났다. “온라인 시장에서 가짜 에르메스 핸드백의 증가 추세는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백헌터의 CEO 에블린 폭스는 말했다. “에르메스 진품 백을 일생에 단 한번 살까 말까 한 대다수 여성의 경제 형편을 생각할 때 특히 그렇다. 사진만으로 진품 증명서를 발행하는 서비스는 사실상 모조품 판매에 기여한다. 그런 식으로 발행된 진품 증명서가 모조품 핸드백의 신뢰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베이는 최근 사용자들이 이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명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베이 진품 증명 서비스’를 시작했다. 백헌터는 “이 서비스가 미심쩍은 판매자들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명품 핸드백 구매자는 구매 전 판매자와 매물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헌터는 온라인에서 가짜 명품 백이나 그 판매자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

너무 완벽해 보이는 사진은 위험하다

판매자의 워터마크(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로고나 마크)가 들어간 전문적인 사진을 조심해야 한다. 다른 온라인 소매상에서 상품 이미지를 끌어와 워터마크만 첨가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품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들도 잠재적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00%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은 경계해야

판매자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 명품 판매 경험이 전혀 없는 판매자가 구매를 통해서 혹은 싸구려 아이템을 수백 점 판매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획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자의 판매 전력을 철저히 살펴보라고 백헌터는 조언한다.

영수증과 오리지널 더스트백, 포장 상자 등을 너무 믿지 마라

명품 백 구매 당시 받았다는 영수증이나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더스트백(백 보관용 헝겊 주머니)이 진품임을 증명하진 못하다. 액세서리나 더스트백, 영수증 등이 진짜라고 해서 핸드백도 진품이라는 법은 없다.

새로운 사진 요청에 응하지 않는 판매자는 신뢰하기 어렵다

일부 가짜 백 판매자는 상품을 구비해 놓지도 않고 이미지만 올려 리스팅한다. 가짜 백은 주문이 이뤄진 후에 판매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상품이 판매자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면 백을 당일자 신문 옆에 놓고 찍은 새로운 사진을 요청해라.

– 알렉산드라 수아레스 아이비타임즈 기자